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 요구했다.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인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재협의하기 위해 인수계약 종결기간을 연장하자고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은행에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이 지난달 29일 현대산업개발에 '6월 말까지 인수 의사를 밝혀야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는 공문을 보냈고 이에 대한 회신이라고 현대산업개발은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먼저 "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면서 "산업은행 및 계약 당사자들 간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인수가 성공적으로 종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산업은행이 발송한 공문과 관련해 "인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인수가치를 훼손하는 여러 상황에 대한 재점검 및 재협의를 위해 계약상 거래종료일 연장에 공감한다는 의사를 회신했다"고 했다.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금호산업[002990]과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매계약을 맺으면서 이달 27일까지 거래를 끝내기로 약속했다. 다만 해외 기업결합 승인 심사 등 다양한 선결
북한이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국 내 외국인들을 상대로 취했던 제한조치를 추가적으로 완화했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18일(현지시간) 자체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한 외무성 의전국으로부터 평양 주재 모든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대표부 앞으로 보내는 외교노트(공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사관은 “공한에는 북한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평양 제1백화점, 평양역전백화점, 아동백화점, 광복지구상업중심(대형마트), 보통강 백화점을 방문해도 좋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앞서 일부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외국인 방문 허용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북한은 지난 달 자국 체류 외국인들이 평양의 모든 상점과 식당, 생필품 업체, 통일 거리의 중앙시장 방문을 허락하며 일부 제한을 풀어주며 외국인 제한조치를 완화한 적이 있다. 러시아 대사관은 북한 당국이 펼친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의 효과가 증명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 13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자국의 방역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물 두 편을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을 통해 공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13일 국제무역센터(ITC)를 인용하여 북한과 러시아의 지난 2월 무역액이 전년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ITC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이 기간 대 러시아 수출액은 8천만 달러로 지난해 2월 2만6천달러보다 95.9% 감소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수출한 품목은 5개에 불과했는데 최대수출품은 폴리에틸렌이었다. 유기화합물인 카복실산과 철강으로 만든 연결구, 운동용품, 비디오카메라 등이 뒤를 이었다. 북한의 2월 대 러시아 수입액은 281만 1천 달러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457만 3천달러보다 38.5% 줄었다. 경유 비중이 가장 컸으며 대두유와 의약품 등 순서였다. 수출입 실적이 악화된 것은 북한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지난 1월 말부터 선제적으로 국경을 봉쇄하고 외국인 출입을 막았으며 수입 물품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과의 무역 규모도 중국의 세관당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북한과 최대 교역국인 중국 간 상품 수출입 규모도 1천864만7천달러로 전년동월 2억1천450만7천달러에 대비해서 91.3%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펜데믹)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막한 K-리그(축구)와 한국야구가 해외중계권 판매와 인기영상 흥행몰이에 힘입어 새로운 한류열풍을 만들고 있다. K-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두 달 이상 연기됐으나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리그 일정을 시작했다. 개막과 동시에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스포츠팬들의 시선이 몰리기 시작했다. 축구 프로리그의 최고라고 자부하는 유럽과 남미 축구가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중단되고 리그 재개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프로리그까지 개막한 것은 스포츠팬들에게는 ‘단비’같은 희소식이다. 특히 K-리그 해외 중계권은 세계 36개국(개막 시점)에 판매됐는데 여기에 영국과 독일 등의 전통적인 축구강국들도 포함됐다. 세계축구에서 변방이었던 K-리그가 코로나19의 스포츠 침체기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희망을 만들고 있다. 한국야구 역시 지난 5일 개막전을 통해 KBO리그 시작을 알렸다. 야구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실력이 뒤처지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이목은 고액연봉 선수들이 보이는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가 국제유가는 올랐어도 코로나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렘데시비르’의 임상실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산업지수는 0.17% 올라 23,515.26에 마감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0.01% 내리면서 8,494.75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기록적인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20달러 이하의 낮은 가격이지만 40% 상승세를 보이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전일에 이어 오늘도 20% 가량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안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세계증시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됐던 미국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의 임상실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부 외신에서 중국에서 실시했던 렘데시비르 임상 실험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보고서 초안을 인용하여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발표로 길리어드사는 즉각 반박하면서 해당 시험은 참여자가 부족하여 조기 종료됐기 때문에 통계적으로는 무의미하다고 밝혔으나 주가가 4.3%가량 하락했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고속단정이 미국의 선박을 위협할 경우 파괴하라는
국가혁명배당금당 종로지역구 후보로 출마한 박준영 박사를 선거운동 마지막 날 아침에 인터뷰했다. 박준영 후보는 『재미 아시아인 유권자 총연맹』 총재를 역임한 재미교포 출신으로 의사(medical doctor) 겸 국제정치학자이다. ■ 선거, 정당과 국회 먼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지역구 후보로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애초 기대했던 바와 실제 겪은 바 사이의 차이점이 있는가? " 질문해 보았다. 박준영 후보는 "미국에서 재미 아시아인 유권자 총연맹 선거에 출마해 본 경험과 총재로서의 경험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선거를 평가해 보면 미국의 합리적인 환경에 비하여 한국에는 비합리적 요소들이 너무 많다"고 평가했다. 그의 말이다: "한국선거의 정책토론에서는 여야의 거대정당 후보 둘에게만 1시간씩 시간을 할애해 주고 나머지 후보들은 10분 동안만 후보연설을 허용한다. 후보의 귀에는 부정선거가 저질러질 것이라는 소문도 들려온다. 맥빠지는 일이다. 미국에는 이같은 일이 없다." 애초 선거유세에 나설 때에는 국가혁명배당금당 33공약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을 기대했지만, 대다수 유권자들이 반신반의하고 있다고 그는 성과를 평가했다. 그는 "유권자들은 공약내용이 너무 좋아서 믿지 못하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위원장은 1일 정강·정책연설에서 “정부는 초기 방역에 실패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인 의료체계와 헌신적인 의료진이 방역 실패가 큰 비극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이 잘 되었다고 판단하는 여권 지지여론에 대한 반박이다. 우리나라 보다 뒤늦게 코로나19 대량확산을 경험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들에서 한국의 선례를 연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들은 한국을 실패사례로 연구할 수도 있고, 성공사례로 연구할 수도 있다. 1월 24일 대한의사협회는 지역사회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하며,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상황을 막지 못한 방역실패라고 규정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입국자들 중 첫 확진자가 1월 20일에 나타난지 한 달만에 지역사회감염 예방이라는 초기방역의 목표가 무너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 전인 23일 범정부대책회의를 열어 코로나19관련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경보수준 상향의 배경설명을 이렇게 달았다: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그는 「지역사회감염」이란 말 대신
한국갤럽이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실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긍정응답이 56%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잘하고 있다’는 답항을 선택한 56%의 응답자에게 이유를 묻자 58%가 코로나19 대처를 꼽았다고 한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는 대한의사협회가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회원의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크게 배치된다. 의협의 설문조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 전반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는데, 39.1%가 ‘올바른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29.8%가 ‘대응이 다소 부족했다’, 16.6%가 ‘어느 정도 대응하면서 효과를 거뒀다’, 8.4%가 ‘보통’, 6.1%가 ‘매우 잘 대응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응답 의사들의 68.9%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결과다. 우한폐렴과 관련하여 우리나라는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타난 이후 2월 10일까지 드문 드문 28명까지 증가하다가 11일부터 15일 사이에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으나, 16일부터 감염원을 알수 없는 확진자들이 나타나 지역사회감염을 예고했다. 18일 31번째 확진자가 나타난 이후 23일(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178번째, 179번째 사망자 발생…모두 대구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178번째이자, 대구 119번째 사망자는 80세 남성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20년 1월부터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했다. 3월20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인 3월21일 확진 판정(8887번째)을 받고 대구의료원으로 전원했다. 3월25일 대구의료원에서 칠곡경북대학교 병원으로 전원했다. 4월3일 오후 7시15분경 입원치료중 사망했다. 평소 기저질환으로 고혈압, 당뇨, 치매, 심근경색,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었으며,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내 179번째 사망자이자, 대구 120번째 사망자는 89세 여성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대실요양병원에 입원했다. 3월25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인 3월26일 확진 판정(9274번째)을 받고 대구의료원으로 전원했다. 4월3일 오후 11시2분경 입원치료중 사망했다. 평소 기저질환으로 당뇨, 고혈압,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는 4월4일 0시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환자수는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172번째, 173번째 사망자 발생…내과의사 사망 보도 사실무근 대구광역시는 사망자 보도에 앞서, 금일 내과의사 사망 보도에 관해서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대구시는 ‘경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내과의사 사망 보도’와 관련 담당교수 확인결과 ‘사실이 아님’을 알린다고 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172번째 사망자이자, 대구 116번째 사망자는 57세 남성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2월26일 발열에 따른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다음날인 2월27일 확진 판정(2648번째)을 받았다. 3월2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으로 입원했고, 4월2일 오전 10시경 입원치료중 사망했다. 평소 기저질환으로 알코올성 간경변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고,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내 173번째 사망자이자 대구 117번째 사망자는 61세 남성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월부터 대실요양병원에 입원중이었다. 지난 3월18일 요양병원 전수조사에 따른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3월20일 확진 판정(8732번째)을 받았다. 3월22일 대구의료원으로 전원했고, 4월2일 오전 8시59분경 입원치료중 사망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각국의 대응은 각기의 제도적 특징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 미국정부는 사회보장이나 의료보험 제도의 취약성을 감안하여 대규모 재정지원책과 통화공급을 포함하는 비상대책을 실행하고 있다. 준비되어 있지 않은 의료설비와 인력도 급히 보강해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소득흐름이 끊긴 기업에 신용을 제공하고 근로자들에게 1인당 1,200 달러 수표를 발송한다. 평소에 생각할 수 없었던 비상조치들이다. 서유럽 국가들은 이미 잘 짜여진 사회보장과 공공의료 제도에 예산을 더 투입하여 근로자들의 생존을 보장하는 등 평소에 하던대로 하면서, 방역대책에 집중하면 된다. 평소 시장자유주의를 강조하던 미국은 사회주의적 재분배를 임시적으로 도입해야 하지만,유럽국가들은 평소에 사회주의적 제도를 부분적으로 운영해 왔기 때문에 임시적 조치가 필요없는 것이다. 사회보장과 공공의료 제도가 미발달한 개발도상국들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제하기 위하여 정부의 권위주의적 억압조치들이 동원된다. 대표적인 경우가 중국이었다.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의사 리원량의 입을 틀어막고 초기 대응 기회를 놓쳤다. 뒤늦게 행동에 나선 공산당 정부는 우한의 교통서비스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