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외선전인터넷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3일 기사 “남조선에서 악성비루스전염병사태의 악화로 불안과 공포 확대”에서 한국 정부의 코로나19에 대처한 우유부단한 대응을 비난했다. 매체는 한국의 연합뉴스와 경향신문에 실린 기사내용을 소개하면서 한국에서 지난 12월 30일에도 확진자 수가 천명을 넘었다며 특히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중환자와 사망자까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한국 언론들도 이러한 사태에 대해 강조하고 있지만 한국정부는 현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사회적 거리두기>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끝나는 1월 3일전에 다시 조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의 우유부단한 대응을 비난했다. 또 ‘지난 12월 13일부터 신규 확진자는 줄곧 1 0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환자가 28%에 육박하면서 이러한 속에 겨울을 견디어야 하는 주민들의 불안과 피로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격상에 대해 지금도 <논의 중>, <검토 중>이라는 외마디말로 굼때고 있어 적지 않은 사람들이 불만을 나타내
2021년 새해를 맞으며 평양에서 진행된 경축공연들에 수천여 명의 평양시민들이 모여 코로나19 확산우려를 낳고 있다. 2020년 12월 31일 저녁부터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신년경축공연에는 수천여 명의 평양시민들이 몰려와 구경을 했고 밀집된 사람들 사이의 빼곡한 공간은 코로나19의 감염확산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었다. 북한당국은 1일 노동신문에 ‘명절일색으로 단장되고 특색있는 조명과 화려한 무대장치로 황홀경을 이룬 김일성광장은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온 수도시민들로 흥성였다’며 ‘신년경축공연은 당중앙의 영도따라 이 땅위에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이상사회를 반드시 일떠세우고야 말 우리 인민의 혁명적 신념과 의지를 잘 보여주었다’는 내용으로 소개하면서도 코로나 방역을 위해 취한 조치내용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다. 또한 신문을 통해서는 31일 만경대혁명학원에서 학생소년들이 설맞이공연 《세상에 부럼없어라》가 진행된 소식을 전했다. 무대에 출연해 80여분동안 공연한 수백여 명의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도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이 공개돼 보는 사람들의 눈을 의심하게 했다. 북한당국이 코로나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처벌을 하고 있는 상황과 너무도 거리가 멀
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희망한 새해 주체110(2021)년을 맞으며 전체 인민들에게 친필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기간 신정을 맞으며 김일성과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이 특권고위층 간부들에게 신년 축하엽서를 보내면서도 전체 북한주민들에게 친필서한은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친필서한 내용에서 ‘어려운 세월’ ‘인민을 받드는 충심’ ‘일편단심 다시금 맹세’ 등의 어휘도 생소한 표현이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정은의 친필서한 전문은 아래와 같다. 《새해를 축하합니다. 새해를 맞으며 전체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온 나라 모든 가정의 소중한 행복이 더 활짝 꽃피기를 부디 바라며 사랑하는 인민들의 귀한 안녕을 경건히 축원합니다. 나는 새해에도 우리 인민의 리상과 념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 것입니다.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언제나 지지해주신 마음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심 일편단심 변함없을 것을 다시금 맹세하면서. 김정은 2021.1.1》
31일 노동신문은 기사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 대표증수여식 진행’에서 평양에 도착한 당대회 대표자들에게 대표증이 수여된 소식을 전했다. 신문에서 북한당국은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 대표증수여식이 12월 30일에 진행되었다’면서 ‘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당 제8차대회 준비위원회 김재룡 위원장이 당대회 대표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재룡 위원장은 수여식 연설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은 언제나 우리들 심장 속에 영생하고 있으며 마음의 기둥이 되어 주고 굴할 줄 모르는 신념과 투쟁의지를 안겨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는 사회주의강국 건설위업을 승리의 다음단계에로 확고히 올려 세우기 위한 투쟁 로선과 전략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함으로써 영광스러운 우리 당 력사에 새로운 전환의 리정표를 세우게 될 중대한 정치적사변으로 된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문제로 되는 것은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방역이 '초특급'으로 격상된 상황에서도 대표증 수여식에 모인 수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다. 북한전문가들과 언론매체들은 당 대표자들이 이미 수도에 집결했고 대표증까지 받은 것을 보면 8차 당 대회가…
31일 조선중앙통신은 8차 당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12월 하순부터 이미 평양에 도착하여 실무준비에 착수했으며 기록영화 및 미술전시회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2021년 새해가 열리는 1월 1일 북한이 8차 당 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30일에는 당 대회 준비위원장으로써 김재룡 조선노동당 부위원장이 대표자들에게 ‘대표증’을 수여했다. 참석자들은 이미 29일 이전에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증을 수여받는 대표자들이 평양에 집결했다는 것은 당 대회가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대표자들이 당 대회를 앞두고 평양에 머무르는 기간은 길어도 3~4일정도다. 여유를 가지고 준비했다고 평가받는 올해 5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북한 7차 당 대회에도 5월 2일까지 모두 평양에 도착했었다. ‘새벽 열병식’처럼 이벤트를 통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스타일을 보면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1월 1일부터 당 대회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 대회가 열리면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도 자연스럽게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로 대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올해 신년사도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보고로 대신한 바 있다.…
북한 전문 분석 웹 사이트이며, 싱크탱크인 38노스(38 North)가 다음해 북한에서 열릴 8차 당대회를 앞두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될 퍼레이드 준비상황이 담긴 위성사진 모습을 공개했다. 38노스는 위성촬영사진을 통해 북한의 전반적인 변화를 조사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고등국제문제대학원(Paul H. Nitze School of Advanced International Studies, 약칭 SAIS) 한미연구소(U.S.-Korea Institute, 약칭 USKI) 산하의 북한전문 매체다. 다음해 1월에 열릴 노동당 8차대회를 맞으며 북한당국은 평양에서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 평양시 중구역 도심에 있는 김일성광장에는 수천여명의 평양시민들이 ‘결사옹위’라는 글을 붉은 색으로 새기고 있다. 상업용 위성 이미지는 지난 토요일 아침 김일성광장에서 붉은 색의 플라스틱 조화를 든 수천 명의 평양시민들이 광장 주석단 지붕 위에서 지휘자가 보내는 사인에 따라 ‘결사옹위’라는 글자조형을 만드는 연습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북한 언론매체들에 자주 등장하는 ‘결사옹위’ 용어는 김정은을 위해서 죽음을 불사하겠다는 의미로, 김정은 수호정신을
27일, 북한 노동신문은 사설 ‘사회주의헌법을 철저히 구현하여 우리 조국을 인민의 나라로 더욱 빛내이자’을 통해 북한당국은 “우리의 사회주의헌법은 인민의 의사와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고 인민의 이익을 철저히 옹호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는 가장 인민적인 헌법이다”이라고 소개했다. 12.27일 북한 헌법절을 맞으며 발표한 이 사설에서는 또한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전체 인민에게 참다운 자유와 권리를 부여하고 그것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도록 온갖 조건들을 법적으로 담보하고 있는데 사회주의헌법의 인민적 성격이 있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또한 김정은은 헌법을 김일성-김정일헌법으로 승격시킨 이유에 대해 김일성과 김정일의 국가건설사상과 업적을 옹호고수하고 북한을 영원히 인민의 나라로 빛내어 나갈 수 있게 하는 대정치헌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계속하여 ‘김정은이 새로운 주체100년대(북한 주체연호로, 2012년을 의미)에 온 나라 전체 인민의 한결같은 의사와 념원을 담아 사회주의헌법을 수정보충하여 김일성-김정일헌법으로 명명하도록 하였다’며 ‘모두다 사회주의법규범과 규정의 요구를 엄격히 지킴으로써 우리 국가를 참다운 인민의 나라,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법치국가로…
26일 미국의소리(VOA)는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11월 대중국 실질 수출액은 2382달러로 한화로 약 263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11월 대중 수출액 112만 5천달러에서 전력 수출액 112만 2천 812달러를 제외한 것으로 전력의 경우는 북중 합작 수력발전소에서 서로 주고받는 전기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출이 아니라는 것이 VOA의 설명이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실질 수출한 품목 중에서 화장품이 1854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기타제품(509달러), 비누(19달러)가 뒤를 이었다. 같은 달 중국에서 북한으로 넘어간 품목도 16종밖에 되지 않았으며 전력을 제외한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14만 3천달러에 그쳤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중국산 원료를 들여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으로 재수출하는 경우도 급감했고 3월부터 11일까지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5대 품목 가운데 재수출 형태에 해당하는 것은 ‘시계 무브먼트’가 유일했다. 지난해까지 시계 무브먼트와 인조 속눈썹, 가발, 인체모형 등 3개 품목을 재수출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북한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5개 품목은 대두유, 밀가루, 설탕, 고무타
2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의 초당적 인권기구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크리스 스미스 공동위원장(공화당 측)이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한국의 집권여당(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자유당이 아니라 자유를 제한하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스미스 위원장은 이날 미국의소리(VOA)에 “미국인들은 70년간 미국의 동맹이자 강력한 파트너인 한국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면서 대북전단금지법 처리에 대한 미국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2017년 급진적이고 진보적인 좌파 정당이 집권하여 기본적인 시민들의 정치적 권리를 축소했다”고 주장하면서 “자유당이 아니라 자유를 제한하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의원이 한국의 집권여당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스미스 의원은 국경을 넘어 북한에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정보와 본인이 소위 ‘성경과 방탄소년단(BTS)풍선’이라고 부르는 종교 및 한국의 대중문화 자료를 풍선을 통해 보내는 것을 범죄시하는 것은 무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와 국회 내 그의 협력자들에 의한 시민, 정치적 권리에 대한 불관용의 최근 사례”라고 꼬집으면서 “전 세계의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북한당국은 23일 대외선전인터넷매체인 ‘려명’의 기사 ‘무기력한 <국민의힘>’에서 ‘<국민의힘>내부에서 김종인 체계이후 얻은 첫 정기국회 성과가 <빈 수레>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국회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고 여론전에서도 승기를 잡지 못했다’고 야유했다. 또 당내부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당시의 기대감은 사라지고 이제는 <보수정당을 재건할 사람이 아니라 선거기술자만 데려왔다>는 날선 비판이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상당수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종인 체계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토로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있는 갈등이 부상할 징조마저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국민의힘 한 재선의원이 <공수처법> 개정안처리과정에서 무기력한 <국민의힘>의 모습이 확인됐듯이 김종인 비대위 선임이 <약>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 돼서 돌아온 것 같다고 현 국민의힘의 무기력을 질타했다고 밝혔다.
20일 북 노동신문은 ‘김덕훈 내각총리 금강산관광지구의 개발사업을 현지료해’ 기사를 통해 금강산관광지구 총개발계획을 언급했다. 신문은 북한 내각총리 김덕훈이 ‘고성항 해안관광지구, 해금강 해안공원지구, 체육문화지구 등을 돌아보면서 명승지들을 개발하여 인민들의 문화·정서적 요구를 최상의 수준에서 충족시킬 데 대한 당의 구상을 금강산관광지구총개발계획에 정확히 반영하고 집행하는데서 나서는 실무적 문제들을 토의했다’면서 ‘금강산지구를 현대적이며 종합적인 국제관광문화지구로 훌륭히 꾸리기 위한 개발을 연차별, 단계별계획에 따라 밀고나가며 인민들이 자연경치를 한껏 즐기면서 휴식할 수 있게 건설에서 선 편리성, 선 미학성의 원칙을 철저히 지킬 데 대하여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관광지구를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면서도 민족적 특성과 현대성이 결합된 우리 식으로 건설함으로써 민족의 명산 금강산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명산,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문화휴양지로 개발하며 총개발계획안이 작성된데 맞게 개발사업의 선후차를 바로 정하고 세계적수준의 호텔, 골프장, 스키장 등의 설계와 시공에서 주체적 건축사상과 건설정책을 철저히 구현하기 위한 대책들이 토의되었다’고 밝혔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