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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임정 대통령 이승만, 레닌과 대결 (11)

-《3.1운동의 기획자 이승만》, '인보길의 '위대한 3년'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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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9월 6일의 개헌으로 대통령제로 바꾸고 11일 구성한 통합임시정부는 결국 대통령에 이승만, 국무총리에 이동휘를 앉혀 놓았다.

 

성재 이동휘(1873-1935)는 무력투쟁 독립운동가로 1917년 레닌의 공산혁명에 고무되어 한인사회당을 조직하고, 3.1운동 직후 가장 먼저 3월 21일 연해주에서 소련식 임시정부 '대한국민의회'를 설립한 바 있다.

 

그랬던 공산당식 무력 혁명주의자가 미국식 자유민주주의자 이승만 아래 2인자로 결합 되었으니, 통합임시정부는 출발부터 폭탄을 짊어진 좌우합작의 괴물이 되었다.


첫 공세는 역시 자금문제였다. 미국 교민들이 임정에 내는 '애국금(愛國金)'의 수집권을 독점하겠다는 안창호파와 당장 '철혈투쟁'을 주장하는 이동휘파가 대통령이 상하이에 오지 않으면 '불신임결의'를 하겠다는 성화에 견디다 못한 이승만은 상하이 밀항길에 오른다.

 

'30만 달러 현상붙은 사나이' 무국적자 이승만은 일본의 눈을 피해 중국인으로 가장하여 중국인 시체 운반선 창고에 숨어 태평양 겨울바다를 20일 만에 건너 상하이에 도착했다. 이승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사면초가였다.

 

 "정부 체제를 소련 소비에트식 위원제로 바꾸라" 이동휘는 단도집입적이다. 

 

"대통령은 외국인들 공채만 챙기고 교민들 애국금은 우리에게 맡겨라", 도산파의 요구다.

 

공산혁명론에 자유민주주의 원칙론으로 대응하는 이승만은 테러리스트들의 암살 기도로 생명까지 위험했다.


레닌은 국제공산당 코민태른 고려부 임무를 상하이에 집중시키고 소위 독립자금 200만 루블을 제공하여, 이동휘는 고려공산당 확대와 임시정부해체 공작에 동분서주하였다. 여운형, 김규식, 김원봉, 신채호 등등에 각가지 명목으로 사용된 이 공작금은 '그 때 거기 젊은 사람치고 그 돈 안 써 본 자 별로 없을 것'이란 증언을 남길 정도였다.


가장 집중된 자금의 목표는 역시 임정 해체를 위한 국민대표자회의 개최다. 이것은 의회가 있는데도 재헌국민대표회의를 소집한 프랑스 혁명과, 러시아 혁명 때의 모스크바 국가회의와 같은 방식을 채용한 것이었다.

 

이승만의 임시정부를 '개조'하느냐 '창조'하느냐 말만 다를 뿐, 미국식 자유민주정부를 전복하려는 공산당의 혁명전술이다. ㅡ 계속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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