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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 문 대통령에게는 막말, 선전매체에선 예의강조

- 김여정도 문 대통령 향해 "삶은 소대가리에 겁먹은 강아지"
- 평양문화어 사용 강조
- 언어생활을 어떻게 하는가 하는 것은 해당 사회의 문명정도를 반영하는 징표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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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언론매체를 통해 우리가 접하는 북한 어휘들에는 상스러운 욕설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우리 정부나 대통령을 비하할 때이다.

 

최근 김여정도 문 대통령을 겨냥해 한미동맹을 우선시한 사대주의 정책을 펴고 있고 청와대가 무례하고 몰상식한 행위를 하고 있다며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김여정은 지난 3월에도 담화문에서 청와대를 겨냥해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더라. 딱 누구처럼’이라는 상스러운 표현을 하기도 했고 6월 17일 담화에서는 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행사 발언을 “철면피한 궤변”이라고 혹평하면서 거센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리고 북한 조평통은 문 대통령의 지난 2019년 광복절 기념사 내용을 빗대고 ‘평화경제? 삶은 소대가리도 웃을 일’이라는 표현을 언론에 공개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등 공식매체들에서도 북한당국은 거칠고 섬뜩한 표현들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2016년 7월 미국을 향해 “북한을 건들면 불바다를 만들겠다”고 하였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말로 비하하기도 했다.

 

북한의 막말 역사는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김영삼 정부 당시, 판문점에서 열렸던 제8차 남북 실무접촉에서 북측 단장이었던 박영수가 “여기서 서울은 멀지 않다. 전쟁이 나면 불바다가 된다‘는 발언이 우리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었다.

 

북한당국은 역대 대통령들에 대해서도 걸핏하면 막말로 비하하군 하였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에겐 ‘파쇼광신자’, ‘괴뢰통치배’ 등으로 표현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천하역적’ ‘매국역도’라고 표현했었다.

 

그런 북한당국이 6월 30일 노동신문 기사 ‘언어생활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적극 살려나가자’에서는 ‘말 한마디에 천금이 오르내린다’며 ‘언어는 인간관계를 맺어주는 기본적인 교제수단이며 한 나라, 한 민족의 언어생활기풍은 해당 국가와 민족의 문명수준을 보여주는 척도와도 같다’고 하여 2중적인 태도를 보여줬다.

 

기사에서 북한당국은 ‘예로부터 우리 인민은 말 한마디 한마디를 고상하고 예절바르게 하는 것을 매우 중시했다’면서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말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 갔다가 두부 사온다》, 《말을 친절히 했다고 혀가 닳지 않는다》와 같은 속담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대장부의 말 한마디는 천금같이 무겁다》, 《말 한마디에 천금이 오르내린다》, 《말 한마디로 사람이 죽고 산다》, 《쌀은 쏟고 주어도 말은 하고 못 줏는다》, 《좋은 말도 세번 하면 싫다》, 《말이란 탁해 다르고 툭해 다르다》, 《말이 마음이고 마음이 말이다》, 《길은 갈 탓이요 말은 할 탓이다》 등의 속담들도 소개했다.

 

같은 날 북한당국은 노동신문에도 ‘평양문화어와 우리 생활’이라는 기사도 내보냈다.

 

기사에는 ‘인사말 한마디에도 예의와 존경이 가득 담기고 일상생활에서 오가는 대화들에도 우리 시대 인간들의 건전한 사상정신세계가 깃들어있다’면서 ‘언어생활을 어떻게 하는가 하는 것은 해당 사회의 문명정도를 반영하는 징표의 하나로 되는 동시에 혁명적이고 건전한 생활을 창조해나가는데서 기본문제로 나선다’고도 했다.

 

그리고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서 쓰는 문제는 온갖 이색적이고 불건전한 사상문화와 생활양식의 침투로부터 우리의 민족성을 고수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인 동시에 나아가서 우리의 사상과 문화를 지키느냐 마느냐 하는 매우 심각한 정치적문제이라고 강조했다.

 

그 어떤 것에도 비교하지 못할 저급한 욕설로 언론매체를 장식하는 북한이 언어의 문명정도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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