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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제노동자절, 김정은의 ‘인민사랑’ 선전

공장 노동계급을 위하여 꽃주단을 펴주고 싶은 심정...

 

북한당국은 국제노동자절인 5월 1일을 맞아 노동신문 기사 ‘꽃 주단을 펴주고 싶다 하시며’를 통해 여전히 거취가 불명확한 김정은의 인민사랑을 선전했다. 기사의 서두에는 김정은이 ‘우리는 장군님께서 품을 들여 마련해주신 귀중한 밑천들이 은을 내게 하여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 당만을 믿고 따르는 인민들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인민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었다며 몇 년전 5월 1일의 일화를 소개했다.

 

북한에서 5월 1일은 노동자들의 명절이라며 휴무일로 정하고 있다. 그날도 김정은은 어느한 기계공장의 목욕탕(강성원)을 찾아갔다고 한다. 김정은이 1층 목욕탕을 돌아보고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들려 물놀이장에 설치되어 있는 초음파안마기 수감부앞으로 다가가 수감부에 손을 대자 파란 불빛이 반짝이더니 물속으로 물줄기가 살같이 뿜어 나왔다고 한다.

기사에서 북한당국은 ‘초음파안마를 받으며 피로도 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노동자들의 모습을 그려보는듯 미소를 짓던 김정은은 손을 물에 담그고 수온이 맞춤한가도 가늠해보고는 노동자들이 조용한 곳에서 목욕을 하고 수영을 하면 정말 좋아하겠다며 기쁨을 금치 못했다’는 내용으로 김정은의 인민사랑에 대해 소개했다.

 

기사에는 ‘사실 공장에서 자체의 힘으로 목욕탕건설을 시작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공사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었다’며 ‘당시 공장을 찾은 김정은이 이러한 실태를 보고받고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 주시어 오늘 이렇듯 강성원이 번듯하게 일떠섰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공장이 얼마나 부실했으면 목욕탕 건설도 자체로 할 수 없어 위에 손을 내밀어야 하며 김정은이 베픈 사랑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감동해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는 기사다.

 

기사에서 북한당국은 ‘격정에 젖어있는 일군들을 둘러보며 김정은이 생전에 김정일이 이 공장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자주 찾아와서 이 공장에서 힘과 용기를 얻는다고 하였는데 자신도 심정이 꼭 같다며 이 공장 노동계급에게는 아까울 것이 없다고 뜨겁게 말씀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기사에 따르면 김정은은 그날 미용실과 이발실, 전자오락실, 탁구장 등도 일일이 돌아보며 다심한 정을 기울였다고 한다. 이날 김정은은 김정은이 품 들여 키워주고 자기에게 넘겨준 우리 노동계급인데 이 공장 노동계급을 위하여 공장구내에 꽃주단을 펴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훌륭한 문화후생시설을 꾸려주시고도 못다 주신 사랑이 있는 지 알아보려고 또다시 노동자절에 찾아왔다며 그의 ‘인민사랑’에 대해 강조했다.

 

그리고 기사의 마감에 김정일 그대로인 김정은의 사랑과 믿음 속에 보람찬 삶을 누려가는 북한 노동계급처럼 복 받은 사람이 없다며 김정은의 따뜻한 손길로 인해 북한의 노동계급이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전구마다에서 세인을 경탄시키는 기적과 위훈을 창조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는 김정은이 인민사랑 쇼를 하지 못했다. 그리고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침묵한 채 유령같은 행적만 언론들에 늘어놓고 있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노동자들의 삶이 기사에서처럼 행복한 것이 아니라 현대판 노예의 삶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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