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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트럼프가 바이든을 이기게 될 이유 - 같이 맥주 마시고 싶은 사람

<영어본문> Why Trump will beat Biden
The key to electoral predictions: “Who would you rather have a beer with?” 

 

 

미국 대통령 선거를 7달이나 남겨놓고 결과를 예언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경제불황 속에 재선에 도전하는 대통령이 패배할 것이라고 말해도 문제삼을 사람은 없다. 역사적으로 그래 왔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경제불황에 직면해 있다. 1천6백만명이나 되는 미국인들이 실업수당을 청구했다. 버니 샌더스는 민주당 후보로 조세프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4월 9일 CNN 지지율 조사에서 바이든은 53% 대 42%로 트럼프를 앞서 나갔다. 바이든 지지율은 플로리다와 같은 핵심주에서 6%나 상승했다. 트럼프 증오가 특히 언론과 학계에서 강하게 표출된다. 이런 조건들이 바이든과 민주당의 전면적 승리를 낳을 것인가? 

 

하지만 속단은 피해야 한다. 물론 정책, 통계적 데이터와 지지율이 중요하다. 그러나 선거승리를 점칠 수 있는 가장 절대적 예측변수 하나만 대라고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성격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것은 과학적이지 않고, 임의적이며 계량화할 수 없는 요소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후보를 고를 때 자기 자신이나 상대방에게 묻는 질문은 – “어느 후보와 같이 맥주 한 잔 하고 싶은가?”이다. 그리고 이와같은 소박한 질문에 대한 필자의 대답은 트럼프다. 2016년에도 그랬다. 그 이전 거의 모든 선거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문제는 인물 그 자체인 것이다.

 

바이든은 호감 가는 인물이다. 그는 오바마의 사교적인 부통령이었고, 델라웨어 출신의 가장 젊은 상원으로서 워싱턴 정가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따뜻하고 야단스러우며 표현력이 좋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과 접촉하고 껴안기 무척 좋아한다. 그런 그의 행동이 문제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그의 과도한 친밀감 표현을 부담스러워 한다.

 

그는 젊었을 때 자동차 사고로 부인과 자식을 잃었으며, 한참 상원의원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 당시 뇌수술을 받았다. 호감가는 인상을 풍기지만 한편으로 바이든은 본인이 당한 만큼 돌려주려는 보복적인 성격도 가지고있다. 그는 로버트 보크의 대법관 지명을 부당하게 좌절시켰고, 닐 키노크와 로버트 케네디의 연설을 표절한 역사를 갖고 있다.

 

근래에 그는 그의 지지자들 조차도 우려하게 만드는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그는 말이 꼬여서 트럼프의 승리가 불가피하다고 실언했다. 본인의 승리가 불가피하다고 말하려다가 말이다. 또한 바이든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그 유명한 독립선언서 문구를 제대로 인용하지 못하고 쩔쩔매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의 신체적 문제가 그의 성격에까지 그림자를 드리운다는 것이다. 바이든은 필자의 부친이 암과 치매로 지난 8월 작고하시기 직전에 보여주셨던 모습처럼 으스스한 인상을 풍긴다. 그는 시큰둥하고, 동 떨어지고, 혼란스러워 보이는 노약자의 모습이다. 이런 병자와 맥주를 마시고 싶어하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반면에 트럼프는 건강한 모습 그대로다. 그는 주류 정치인들하고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를 묘사하기는 쉽지 않다.

 

트럼프는 뉴욕 출신의 억만장자다. 그는 맨해튼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지만 뉴욕 시 외곽 자치구인 퀸즈에서 자랐다. 브롱크스,브룩클린, 스테이튼 아일랜드, 퀸즈는 뉴욕의 대표적인 외곽지역으로,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거칠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트럼프가 말하고 표현하는 방식은 뉴욕 출신이라면 단번에 알아 볼 수 있는 뉴욕의 변두리, 퀸즈 특유의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말하는 형식을 통해 자기를 어떻게 홍보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의 이야기는 허풍과 자칫 모욕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트럼프의 입술은 특정 단어의 각 음절을 매우 강하게 발음하기 때문에 매우 빠르게 움직인다.

 

뉴욕의 외곽지역 사람들은 말을 할 때 자신들의 발언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만약 기다리고 있는 버스가 조금 늦게 도착했다면, 뉴욕 외곽지역 사람들은 “왜 여기 오는데 400년이나 걸린 거야?” 라며 운전기사를 놀린다. 무엇을 칭찬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그냥 맛있는 햄버거가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도 없는 최고의 햄버거야.”라고 과장한다.

 

트럼프는 닳고 닳은 정치인들처럼 애매모호하고 조심스럽고 계산된 어투로 말하고 대화하지 않는다. 아마도 그는 그렇게 얘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다채로운 언어를 사용하고 중요한 점을 강조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말한다. 트럼프는 다른 정치인들처럼 매끄럽게 다듬어진 사람이 아니다. 이러한 자질 때문에 오히려 그의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신선하고 정겹다고 생각하고 특히 언론이 그를 비난하는 것에 대해 혐오감을 느낀다.

 

그러나 사람들과 어울리며 활기차게 흥정하는 재주가 없다면 그 누구도 뉴욕에서 부동산사업으로 성공할 수 없다. 트럼프는 아주 대중적인 영화 ‘나홀로 집에서’에 출연하여 단역이지만 기억할만한 연기를 보여 주었고, 1980년대부터 미국사회에 잘 알려진 문화적 인물이었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쇠한 후보보다 자신감 넘치는 후보에게 끌리기 마련이다. 2020년 11월 3일, 필자는 미국인들이 맥주 한 잔 같이 하고픈 사람으로 바이든이 아니라 트럼프를 선택하게 되리라고 예측한다.

 

- 이력 -

세르모국제연구소 김진우 소장은 조지타운대학교에서 학사, 하버드대학교에서 석사, 예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한국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수석 연구위원으로 재직하였고 현재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관계와 관련한 강의를 하고 있다. 

KIM Jinwoo, Sermo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http://www.siis.or.kr

 

 

Why Trump will beat Biden

The key to electoral predictions: “Who would you rather have a beer with?” 

 

KIM Jinwoo

President of Sermo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No one should predict a U.S. Presidential election 7 months removed. But it is not outlandish to say that Presidents running for re-election during a recession lose. That is history. 

Trump faces a recession. Some 16 million Americans have filed for unemployment benefits. Bernie Sanders has endorsed Joseph Biden as the Democratic nominee. The April 9  CNN poll has Biden at 53% with Trump at 42%. Biden is up by 6% in the critical state of Florida. Hatred of Trump remains visceral especially in the media and academia. Does this portend a sweeping victory for Biden and the Democrats?

Not so fast.

To be sure, policies, statistical data, and approval ratings are important. But if I were asked, what is the single predictor of electoral victory, my answer would be – personality. 

It is unscientific. It is random. It is impossible to quantify.

But the question that most Americans ask of themselves and each other when selecting a candidate is – “who do I WANT to have a beer with?”

And on that singular anecdotal question, my answer would be Trump.

As it was in 2016. As it was in nearly every previous election.

It comes down to persona.

Biden is likeable. He was Obama’s gregarious Vice President, the youngest Senator from Delaware, and is well known in Washington. He is warm, effusive, and can be articulate. And yes, he likes to touch and hug people – a lot. That has led him into trouble, as many interpreted his friendliness as harassment. 

He lost his wife and child to a car accident when young and underwent brain surgery during the peak of his Senatorial career. As sympathetic as he can come across, he also has a vindictive streak. He unfairly destroyed Robert Bork’s Supreme Court nomination and has a colorful history of plagiarizing Neil Kinnock and Robert Kennedy. 

Recently, he has made some serious gaffes that raise concerns even among his supporters. He slurs his words, and has said that Trump’s victory was inevitable when he meant his victory was. In one cringing moment, Biden could not correctly recite the most famous phrase in 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 about all men being created equal. 

But his physicality overshadows his personality. Biden looks eerily like my father right before he passed away from cancer and dementia last August. He is aloof, distant, confused - a frail sick man. Not many would enjoy a beer with a sick person.

Trump is, well, Trump. It is difficult to describe him because he is so different from mainstream politicians.

Trump is a billionaire from New York City. But even as he has an apartment in Manhattan, Trump grew up in the outer boroughs of New York City – in Queens. The outer boroughs of the Bronx, Brooklyn, Staten Island, and Queens harbor a chip on the shoulder mentality. The way Trump talks and carries himself is thoroughly outer borough as anyone from New York will tell you.

The style of speaking is self-promoting. The narrative is full of rhetoric that is braggadocio and prone to colorful insults. Trump’s lips move around quite a bit as he enunciates each syllable of a certain word very dramatically.

Outer borough New Yorkers literally exaggerate to accentuate their remarks. For example, if I had been waiting for the city bus and it arrived a bit late, the outer borough New Yorker would playfully insult the bus driver by saying – “Why did it take you freakin’ 400 years to get here?” Put downs and compliments alike are conditioned by exaggerations and overstatements. “It’s not just a good burger. It’s the best burger anywhere in the world, ever.”

Trump does not – perhaps cannot – talk in the watered-down, cautious phrases and measured tones of a smooth politician. He uses colorful language and is repetitive to underscore an important point. He is rough around the edges – and it is this very quality that many of his supporters find refreshing and endearing, and abominable to his critics especially in the media.

But you don’t succeed in the real estate business in New York City without talent for getting along and negotiating with verve. Trump made a brief but memorable appearance in the wildly popular movie, “Home Alone” and has been a familiar cultural figure in American society since the 1980s.

When it comes down to it, most would gravitate towards a confident rather than a frail candidate. On November 3, 2020, I predict that Americans would prefer sitting down to have that beer with Trump, not Biden.

 

 

- 이력 -

세르모국제연구소 김진우 소장은 조지타운대학교에서 학사, 하버드대학교에서 석사, 예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한국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수석 연구위원으로 재직하였고 현재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관계와 관련한 강의를 하고 있다. 

KIM Jinwoo, Sermo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http://www.sii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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