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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영복은 누구인가?

'문재인은 공산주의자이다'에 대한 논란

2018년 2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김영남, 김여정이 참석했던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 환영사'에서 신영복 교수를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언급하며 그의 글을 인용해 연설하기도 했다. 문대통령은 연설에서 “제가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 선생은, 겨울철 옆 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것을 정겹게 일컬어 ‘원시적 우정’이라했습니다. 오늘 세계 각지에서 모인 우리들의 우정이 강원도의 추위 속에서 더욱 굳건해 지리라 믿습니다.”라며 신영복에 대해 강조했다.




 

과연 문대통령이 가장 존경한다는 신영복은 어떤 인물인가?

신영복은 1941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출생하여 부산상고 졸업 후 1959년에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그는 서울대학교 졸업 후 육사 경제학 교관 재직 중이던 1968년에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되어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1964년 3월 15일에 북한노동당의 지령으로 한국에서 비밀지하조직인 ‘통일혁명당 창당준비위원회’가 조직되었는데 그 당시 주요 참가자들로는 김종태, 김질락, 이문규, 신영복 등이었다. 그들은 비밀리에 신문 ‘혁명전선’과 합법적인 대중잡지 ‘청맥’을 발간했다.


1968년 8월 20일 북한과 내통하던 통일혁명당의 기본 인물들이 검거되면서 신영복도 체포되었다.

검거 당시 무장공작선 1척, 고무보트 1척, 무전기 7대, 기관단총 12정, 수류탄 7개, 무반동총 1정과 권총 7정 및 실탄 140발, 12.7㎜고사총 1정, 중기관총 1정, 레이더 1대와 라디오수신기 6대, 미화 3만여 달러와 한화 73만여 원 등도 압수되었다.

1968년 8월 24일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은 통일혁명당 총책인 김종태가 ‘전후 4차례에 걸쳐 북한의 김일성과 면담하고 통일혁명당을 결성하여 혁신정당으로 위장한 뒤 합법화하여 반정부 및 반미데모를 전개하는 등 대정부공격과 반정부적 소요를 유발시키려는 데 주력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김종태 등 158명이 검거되었고 그 중 73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북한에 가서 조선노동당에 입당한 김종태, 김질락, 이문규는 사형됐고 신영복, 이재학, 오병철, 신광현, 정종소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신영복은 전향서를 쓴 뒤 20년 20일을 복역한 후 가석방되었다.

 

그가 수감 중이던 1975년에 북한당국은 신영복의 북송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북한당국은 공산 월맹에 억류된 3명의 한국 외교관들을 한국에 수감된 북측 인사 21명과 교환하기 위한 교섭을 벌쳤다. 그러나 중국과 공산 월맹 사이의 갈등과 북한의 친중 노선에 분노한 공산 월맹이 외교관들을 한국에 그냥 보내면서 교섭은 무산됐다. 신영복도 북한당국이 송환을 요구한 사람들 중의 한사람이었다고 한다.


석방 후 신영복의 행보

1988년에 전향서를 쓰고 20년 만에 가석방된 신영복은 5년 후인 1993년 5월 '월간 길'과의 인터뷰에서 “교도소에 들어가서 일제 하 만주 팔로군, 대구 10·1사건, 구빨치산·신빨치산… 그분들을 만나면서 단순히 역사로서 이해하던 해방 전후의 정치상황을 피가 통하고 살이 통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나로서는 감동적인 경험이었지요. 그런 힘들이 우리 사회의 저변에 잠재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패배는 없고 언제나 승리라는 말이 있는 거지요. 혁명세력이 집권하지 못했다고 해서 프랑스혁명은 실패했다고 한다든지, 관군에게 패배했다고 동학혁명이 실패했다고 하는 말이 어리석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라는 말로 감옥에서도 사상무장을 했다는 자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리고 10년 후인 1998년 8월에 월간잡지 ‘말'과의 인터뷰에서 사상전향을 부인하였고 2003년 인문교양 계간지 '황해문화'와의 인터뷰에서 “한민족의 세계와의 관계방식에 있어서의 2개의 축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주체성입니다. 민족의 내부결속과 단결을 통하여 주체성을 강화하는 방식이었다고 보여집니다... 북한의 경우에는 주체성을 강화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또 하나의 축은 개방성입니다... 남한의 경우는 개방을 통해서 문화적, 물질적으로 성장한 반면에 민족의 주체성을 잃고 종속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라는 말로 북한체제를 옹호하고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비난하였다.

 

그는 성공회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2006년 퇴임하고, 동 대학 석좌교수로 활동했다. 그는 출소 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더불어 숲’ 등 도서들을 출간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가 신영복의 ‘더불어 숲’에서 따온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 서예를 즐겼던 그가 ‘처음처럼’이라는 상호를 썼다는 이유로 보수진영에서는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것은 그의 적화된 사상 탓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신영복은 문 대통령을 비롯한 이른바 좌파진영에서는 존경받는 인물일지는 몰라도 한국의 적화를 위해 무장봉기를 준비한 반국가인물이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니 문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신영복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한 국민들의 ‘문재인은 공산주의자이다’라는 외침은 당연한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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