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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 올해도 흉년을 피할 수 없다고 아우성.

2017년 이후 최저 강수량 지속되며 곡물생산량 감소



북한주민들이 올해 들어 강수량도 적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이상기후현상이 지속되자 농사걱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에도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4분기 보고서에서 북한 농업생산량이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심각한 식량난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은 북한을 식량안보 고위험국으로 분류했고 주민 약 1천만 명에게 긴급 식량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북한 전역의 강수량이 약 56mm로 평년의 절반보다도 적었고, 2017년 이후 최저 강수량이 지속되면서 곡물생산량이 점차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올해도 이상기후현상이 계속되자 북한주민들은 물론 북한당국도 우려를 나타냈다.

 

노동신문에 실린 기사 ‘1월의 유다른 날씨’

지난 1월 12일 북한당국은 노동신문에 ‘1월의 류다른 날씨’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현상과 그에 대비해 농업분야에서 대책을 취할 것을 강조했다. 기사에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올해 1월 기온이 평년 기온보다 높았고 지구온난화에 의한 이상 기후현상에 대비해 농업부분에서 필요한 대책들을 강구해야 한다며 소한과 대한 사이인 지난 1월 11일에도 평양지방에서는 눈 아닌 비가 왔다며 가장 추운 겨울철이 마치나 늦은 겨울날씨 같았다고 지적했다.

 

높아진 백두산 기온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1일 백두산 최저기온이 영하 35도였는데 올해에는 영하 20도로 기록되었고 같은 날 삼지연 최저기온도 영하 19도였다고 한다. 북한의 삼지연시에서 살다가 탈북하여 현재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탈북민은 1월 삼지연 기온은 영하 20도보다 더 내려간 혹한추위라고 한다. 북한당국은 기사에서 ‘최근에는 기온도 오르고 평양과 남쪽지역에는 눈 대신 비가 내렸다’고 강조했다.

 

북한당국이 기사에서 노린 꼼수

북한 당국이 기사에서 지난해 봄철에 심한 가물이 들었다고 강조한 것만 봐도 그들이 노동신문을 통해 주민들에게 이상 기후현상에 대해 강조하는 취지를 짐작할 수 있다. 농업설비가 불충분하고 전력생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북한에서는 가물이 들면 양수기로 물을 끌어 올려 가물피해를 방지하기가 어렵게 된다. 가물피해로 사람이 인력으로 물을 날라야 하는 북한의 처지로서는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저수지들에 물을 충분히 저축해야 농작물들이 가물피해를 덜 입게 되고 전력생산량도 높일 수 있다.

북한전문가들은 북한당국이 올해 농사가 흉년이 들더라도 내세울 구실을 미리 마련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의 허와 실

인터넷도 폐쇄되어 있고 라디오로 외부정보를 들을 수도 없는 북한에서는 항상 문제가 생기면 구실을 찾아 주민들을 설득시킨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시기에도 노동당의 농업정책과 북한식 계획경제시스템 등의 잘못으로 일어난 대참사를 마치 자연재해 때문에 일어난 것처럼 선전하며 주민들을 설득시켰다.

당시 조선중앙텔레비죤과 노동신문은 가물로 갈라터진 아프리카를 비롯한 다른 나라 농촌실태를 영상이나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북한만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가 흉년으로 굶어죽는다는 식으로 선전을 했던 것이다.

 

전력생산 전망

북한의 경우, 가물과 이상기후현상은 전력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원자력발전소나 화력발전소가 전력생산의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대한민국에서는 기후조건이나 강수량에 구애되지 않고 안전하게 전력생산이 가능하지만 북한은 사정이 다르다.

북한에서는 수력자원을 통한 전력생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가물면 농사철에 쓸 농업용수를 저축하느라 저수지의 물을 전력생산에 돌리는 데 차질이 빚어진다. 그래서 북한주민들은 겨울에 눈이 많이 와야 풍년이 든다며 올해도 강수량이 적게 되면 흉년이 들 수밖에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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