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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묻고 따블로 가!?”

‘비핵화’는 제켜놓고 퍼주기만 하자고?
대북 ‘패키지 배팅’의 불편한 진실일 뿐
목 터지도록 외쳐보채는 ‘답방’, 그러나...

李  斧


긴 글 해독·요약 능력이 크게 부족한 점을 감안해서 읽어주시기 바란다.

 

지난해에는 정의롭고 안전하며, 더 평화롭고 행복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함께 잘사는 나라’, ‘혁신적 포용국가에 살 수 있는 틀을 단단하게 세웠다.”

 

올해는 포용’·‘혁신’·‘공정확실한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젖과 꿀이 흐르는, 평화경제가 넘실대는 지상낙원(地上樂園)에서 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답방’(答訪)인지 떴다방인지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

 

새해 둘째 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합동인사회에서 신년사’(新年辭)를 밝히신데 이어, 엊그제 더욱 구체화되고 럭셔리한 말씀들을 직접 발표하셨다고 한다. 아마 이게 정식 신년사인가 보다.

그렇지만 그 두 개의 신년사골간(骨幹)은 크게 다르지 않다. ‘3·1독립운동 100부터 운을 떼신 거 하며...

 

그 생중계 된 신년사를 보며들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나중에 읽으신 독자들의 판단에 맡긴다. 과연 어떤 느낌이었는지, 또는 어느 주절거림이 맞는지...


 

상생 도약을 통해 만들어지는 국민 삶의 확실한 변화가 새로운 100년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실천해 나갈 것

현실 인식이 국민적 기대와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 여전히 변한 것이 없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이번 직접 발표하신 신년사에서 빠진 단어 하나를 두고 여기저기에서 구시렁대나보다. 아무개 일간지 기사의 일부다.

 

작년 신년사에서 한 번 언급했던 북한 비핵화를 이번 신년사에선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대통령 신년사에서 북한 비핵화가 언급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비핵화가 빠진 이유라? 어쩌면 당연한 거 아닌지...

 

최근에 이 나라 국가정보기관에서 북한이 핵 개발 포기와 국제사회의 제재를 교환하는 비핵화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한 점을 주목하고자 한다.


 

최고의 정보기관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한 걸 가지고 다시 거론한다는 자체가 우습지 않겠나. 지금 와서 비핵화’(非核化)를 떠벌려 봤자, 죽은 자식 X알 만지는 격이 될 테니, 아예 빼 놓은 것일 수도 있다고 이해하면 안 될까? 더군다나...

 

이른바 한반도 평화 구상에 대해 말 그대로 가소로운 넋두리라는 북녘의 과도한 칭찬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비핵화’(非核化) 이딴 말씀보다는 북녘 백도혈통’(百盜血統)이 실제적으로 감동·만족할 수 있다고 믿는 방안을 던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았겠나.

 

북미 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 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

 

그리고는 바리바리 묶어서 패키지로 배팅을 하셨다.

 

접경지역 협력 시작,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및 2020 도쿄 올림픽 단일팀 구성,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6·15남북공동선언기념 공동행사...

그리고 최대 이벤트이며 방점(傍點)답방인지 떴다방인지까지.

 

물론 남북 협력이라고 점잖게 말씀하시지만, 많은 이 나라 국민들은 퍼주기라고 듣고 있지 않은가. 하여 저 정도면 몰빵 퍼주기라는 표현이 더욱 실감 날 듯도 하다. 그런데...

 

예년에 비해, 더욱 강도가 쎄진 건 왜 그럴까? 아무개 일간지 기사를 인용한다. 그 기사에 동의하기 때문이다.

 

임기 내 [남북관계의] 결실을 보려면 사실상 올해 승부를 내야한다는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해야 하는 국내적 변수도 신년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있다...”

 

이와 함께, ‘북악(北岳)산장의 통일외교안보툭보[툭하고 내뱉는 보직]’가 태평양 건너 양키나라에서 엊그제 짖어댔다는 말씀을 듣고 나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은 좀 더 유연하고 현실적인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을 재개하지 못하면 한국이 독자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결국 양키나라와 국제사회의 이른바 대북(對北) 제재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북녘의 비핵화와 무관하게 몰빵 퍼주기를 감행할 수도 있다는 뜻 아니겠는가. 그러나...


 

몰빵 퍼주기가 과연 실현될까? 이 나라 국민들이 동의할까? 실현된다고 해서 북녘의 백도혈통’(百盜血統)이 원하는 시기에 서울 땅을 밟아줄까?

설령 온다고 해도 손아귀에 핵무기를 움켜쥔 채일 텐데, 이 나라 국민들이 환영할까? 제대로 서울 땅을 밟을 수 있을까?

허긴 개돼지 취급받기에 익숙해진 일부 백성’(百姓)과 이 나라에 기생(寄生)하는 인민’(人民)들이야 환호작약(歡呼雀躍)하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몰빵 퍼주기를 위한 패키지 배팅의 뒷맛이 왠지 개운치 않다.

사기(詐欺) 도박꾼, 타짜에게 험한 악담까지 들어가며 번번이 농락·무시당하는 '얼치기 노름꾼'의 다음 판에 대한 허세(虛勢) 가득 찬 X고집·배짱을 보는 듯하다.

 

[비핵화(非核化)] 묻고 [퍼주기] 따블로 가!” 그리고...

 

퍼주기성사에 오매불망(寤寐不忘)인데,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는 심정... 아마도 유행가 가사가 대변하고 있을지도...


 

세월아 너는 어찌 돌아도 보지 않느냐 / 나를 속인 사람보다 / 니가 더욱 야속 하더라 / 한 두 번 사랑 땜에 울고 났더니 / 저만 큼 가버린 세월 /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이렇게 휜쥐띠해도 야금야금 흘러가기 시작했다고.

<本報 主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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