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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보수는 분열로 망한다" - 북한 언론의 조소

"남조선신문" 한겨레 기사를 인용 보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1월 6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야권 통합을 이끌기 위한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결성을 언급하였다. 황교안 대표는 21대 총선 100일을 앞두고 이같은 내용을 밝히면서 “제1야당이자 자유민주세력의 뿌리정당인 우리 한국당이 앞장서서 통합의 물꼬를 트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이겨서 심판하고 국민을 더 잘 살게 해드려야만 한다. 통합 없이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 나라가 잘되길 바라는 사람들은 통합을 열망하고 있다. 이 나라를 망치려는 사람들은 통합을 두려워한다“고 지적하였다.



황 대표의 통추위 결성을 언급한 다음날인 지난 1월 7일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 책임대표로 취임한 하태경 책임대표가 자유한국당 황 대표를 만나 비공개회동을 했지만 양측 간에 파열음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황교안 대표는 보수진영의 대통합을 위해서는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자유한국당과 보수 강성우파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다. 유승민계 의원들이 주축인 새로운보수당은 통합의 3원칙(탄핵의 강·개혁보수·새로운 집)을 굽히지 않고 있어 의견합의는 불발된 것이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를 만난 황 대표는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존중하는 나라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기를 응원한다”며 창당을 축하했고 하 책임대표는 “보수가 힘을 합쳐야 한다. 해답은 한국당도 새보수당도 보수개혁의 일에 매진하면 반드시 하나의 길에서 만나게 돼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회동 후 하 대표가 새보수당 의원들에게 황 대표의 통합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회동 소감내용을 공유했다.

 

2020년 신년이 시작되면서 보수진영에서는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 1일 황 대표는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통합이 정의이고 분열은 불의”라며 “지금부터 통합의 큰 문을 활짝 열고 통합열차를 출발시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겨레신문은 지난 3일 “보수는 분열로 망한다…‘사분오열-양극단’ 치닫는 보수통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3년 가까이 논의됐던 보수통합 논의가 진전은커녕 거꾸로 가고 있다.’며 ‘4·15 총선을 불과 100여일 앞둔 시점이지만, 보수 정치세력은 전보다 더 사분오열하는 모양새다. 탄핵을 계기로 찢어진 이들의 정치 성향은 양극단으로 흐르고 있다. 위기의식을 느낀 이들이 통합을 호소해도 이를 이끌 리더십이 없다. 집단적 자기희생의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는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가 아니라 ‘보수가 분열로 망할 판’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며 비평하기도 했다.

 

북한 언론매체들도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에서 보수가 분열로 망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7일 조선중앙통신은 ‘보수는 분열로 망한다’는 기사에서 남조선신문 ‘한겨레’가 3일 ‘보수는 분렬로 망한다’라는 제목으로 보수세력이 망하게 되는 이유를 분석한 글을 실었다며 박근혜 탄핵이후 3년 가까이 논의되어 오던 보수통합이 오히려 거꾸로 되여 국회의원선거가 다가올수록 보수정치세력은 사분오열 되어가고 있다는 내용으로 보수진영의 분열상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2일 정치복귀를 선언한 안철수가 신당을 내올 수 있다는 여론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3일에는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을 만든 유승민계가 ‘바른미래당’에서의 탈당을 공식 선언하였다고 밝혔고 이미 보수통합을 내걸며 나온 ‘국민통합연대’와 ‘전진 4.0’, 강경보수인 ‘우리공화당’을 비롯하여 새로운 보수정당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보수계의 맹주가 되겠다고 떠드는 자한당에서조차 황교안 대표의 극단적인 행위로 내부가 심히 분열돼가고 있고 친박계와 비박계간의 세력쟁탈전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조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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