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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대통령과 야당대표의 상반된 2020년 신년인사를 보며

새해에는 국가관과 지도자관을 재정립할 수 있기를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신년인사를 통해 "이웃을 사랑하고 정의를 실천하는 따뜻하고 뜨거운 국민들이 있어 늘 행복합니다. 2020년, 국민들께 보답하는 한 해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해에 대한 만족감과 신년을 향한 긍정적 행동의지를 담고 있는 구절이다.
 
대통령의 신년인사는 청와대 문장 위로 보름달과 학이 나는 그림엽서 위에 인쇄되어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신년인사에서 "지난 한 해 우리는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라며 불만족을 표현했다. 더 구체적으로는 "권력을 잡은 힘 있는 세력이 정치와 국회를 독점해서... 예산안을 날치기하고 '선거법'도 결국 날치기했습니다. '공수처법'도 마찬가지였습니다"라고 불만족의 내용을 신년인사에 담았다.

황교안 대표는 이어 변화와 혁신을 해서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겠다는 내년 계획을 밝히고,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하는 자세를 취했다.

황교안 대표의 신년인사는 본인이 직접 출연하여 말하는 동영상과 함께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신년을 맞이하는 대통령과 야당대표의 상반된 태도는 우리사회의 양분된 모습을 대변하는 듯 하다. 대통령은 정의가 실천되고 있다고 말하는데, 야당대표는 독점과 날치기라고 매도한다. 대통령은 "늘 행복하다"고 환희하는데, 야당대표는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한다.

두 사람 모두는 추종자들과 비판자들에게 좇기거나 쫓기고 있다. 한 사람을 좇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적대시하여 쫓는다. 그렇게 세상사람들이 두 사람에 대한 호불호로 나뉘어 상호대립하고 적대하는 것이 두 사람이 대표하는 정당들에게는 4월 총선 득표전략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유권자들은 어떤 당이 좋아서 투표하기 보다 그의 경쟁당이 미워서 그 당을 찍는다는 것이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오랫동안 우리 유권자들이 어느 지역에 대한 비호감을 내세워 다른 지역을 대표하는 정당에게 몰표를 주는 지역주의 현상을 보여 왔다. 근래에는 이념지향(더 정확하게는 이데올로기 성향)을 내세워 미워하는 또 하나의 중첩현상이 나타났다.

4월 총선을 앞에 둔 지금의 정당들도 사회적 양분현상을 활용하는 선거프레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선거프레임이 계속된다면 몇 달 후 우리 유권자들은 허겁지겁 동원되는 행태를 되풀이 할 것으로 보인다. 자발성을 위장한 동원인 것이다. 새해에는 유권자들이 후보나 정당에 대한 감정이입에 몰입하기 이전에, 자기와 가족을 중심에 두고 국가 및 지도자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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