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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돈맹’과 ‘둥맹’... 그리고 핵 장난질

돈 타령과 말잔치로 변하는 한미동맹
북녘에서는 보란 듯이 조롱을 해대고...
국민들의 깊어가는 시름 덜어줄 해결책은?

李  斧

 

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측 분담금을 50억 달러 가량으로 인상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한국 측 분담금 1389억 원보다 5배가량 큰 규모...”


 

양키나라 통령이 이 나라에 자기네 군대 주둔과 관련하여 돈 타령을 계속해 온 건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무리 그래도 다섯 배나 인상이라... 이건 분담금’(分擔金)이 아니라, 거의 전담금’(全擔金) 수준 아닌가. 누가 봐도 좀 심하다. 양키나라에서도 심하다는 얘기가 오간다고 한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는 지소미아 유지를 원한다는 입장을 한국 측에 거듭 표명해 왔다. 미국은 이달 초부터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마크 밀리 합동참모본부 의장,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 외교안보 고위 당국자들을 잇달아 한국에 보내 지소미아 유지를 압박했다...”

 

이렇듯 양키나라에서 그렇게도 지속되길 바라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겨우 미아’(迷兒) 신세를 면하는 듯하다. 하지만  그 이전까지만 해도 북악(北岳)산장에서는 지소미아 파기는 한미동맹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우겼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북녘의 나팔수들이 한미 연합 공중훈련을 비난·시비질하자마자 그 훈련을 연기하는 지경에까지 왔다. ‘-북 비핵화 협상재개를 핑계로. 그러면서도...


 

양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 유지의 핵심 축으로 역할을 해온 한미동맹을 상호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강력하다고 평가하며, 한미상호방위조약과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에 기반한 대한민국 방위 및 상호 안보 증진에 대한 양국의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엊그제 51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 중에 나오는 말씀들이다. 거의 말의 성찬, 속되게는 말따먹기의 극치를 이뤘다고 누군가는 평가했다.

 

무릇 두 나라 간의 동맹’(同盟), 특히 군사동맹’(軍事同盟)이란 공동의 적()’을 전제로 한다질 않나. 그러나 한켠에서는 북녘의 백도혈통’(百盜血統) 무리에 대해 ’()이 아니라고 한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계속해서 좋은 관계’, 더 나아가서 연인’(戀人)이라고까지 짖어댄다.

 

공동의 적()’을 상호보완적으로 ()이 아님이라고 우기기 시작한 상태다.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의 가치 공유(共有)’라는 멋진 문구와 혈맹’(血盟)이란 찐한 감동은 언제 적 낭만으로 기억될 뿐인가? 그런 건 두 나라 노병(老兵)들의 추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거 아니냐는 씁쓸한 넋두리마저 들린다. 사정이 이러하니...

 

계속되는 돈 타령을 빗대, 혹자는 돈맹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한숨을 뿜어댄다.

또한 겉치레 말만 요란하다면서 입[]으로만, 즉 주둥이만 나불댄다며 둥맹이라고 작명(作名)도 했다.

<# 사족(蛇足) : 우연적인 일이겠지만... 컴퓨터 자판(字板)을 영문자(英文字)로 치게끔 한 상태에서 둥맹의 앞글자인 ’[ㄷㅜㅇ]을 두들겨보라. 화면에 ‘end’가 뜬다. 혹시 둥맹의 길은 동맹 끝이라는 암시?>

 

특히나 '촛불정권'의 높은 분()들이 입으로는 한미동맹 강화를 달고 다니지만, 이 나라 국민’(國民)들을 속이려는 건지 안심시키려는 건지 구분이 안 된다는 볼멘소리가 높아지고 있단다.

설령 내일 아침 양키군대가 본국으로 돌아간다 해도, 오늘밤 잠자리에서까지 한미동맹 강화!’를 외칠 것이라며 비아냥거린다고. 이런 가운데...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미국이]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에서 빠지든가 아니면 연습 자체를 완전히 중지하라는 것...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는’(complete and irrevocable) 대조선[對北] 적대시 정책 철회하라...”

 

“...미국 쪽에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는 중대한 전략적 결정을 내린 이후라면 모르겠지만 그전에는 지금까지 놓여있던 핵 문제가 협상탁[협상테이블]에서 이젠 내려졌다...”

 

북녘의 백도혈통’(百盜血統)과 그 똘마니들은 보라는 듯이 조롱(嘲弄)을 해대고 있다. 핵무기를 움켜진 손을 힘차게 흔들어대며...

이제 비핵화(非核化) 협상같은 건 하지 않겠다는 협박도 곁들이면서...

이른바 핵보유국을 기정사실화하고, ‘통 큰 거래에 나서겠다는 거다. 그런데도...

 

남북만 생각한다면 훨씬 더 속도를 낼 수 있고 뛰어갈 수도 있지만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야 하고, 특히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비핵화 협상 성공을 위해 동맹인 미국과 보조를 맞춰나가야 하는 문제도 있다...”

 

엊그제 그 무슨 ‘2019 국민과의 대화라는 시간에 강조했다고 한다. 거의 강 건너 불구경수준이다. 북녘의 핵무기가 겨냥하는 첫 번째와 최종 목표가 서울이라는 사실을 잊은 건지, 모르는 건지... 비단 이 대목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봉숭아 학당MBC에서 방영(放映)하냐는 항의가 나올 만도 하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북녘의 비핵화(非核化)’는 저만치 물 건너가고, ‘한미 군사동맹은 껍데기만 남는 건가하는 심각한 걱정이 이 나라 국민들 간에 널리 퍼지고 있단다. 분명 괜한 걱정이 아닐 것이다. 그 길은 바로 비참한 굴종(屈從)’에 이어, ‘한반도 적화(赤化)’로 귀결될 수밖에 도리가 없으니까.

 

그렇다면 이런저런 상황을 타개할 처방(處方)이 달리 없겠는가?

 

얼마 전에 어디선가 읽어본 기억이 어렴풋이 나길래 다시 찾아보았다.

 

양키나라 통령과 이 나라 북악(北岳)산장 세입자께서 애타게 바랄진대, 북녘 백도혈통’(百盜血統) 무리를 비핵화(非核化) 협상테이블로 아주 빠른 시일 내 나오게 하는 동시에 남북관계가 훨씬 더 속도를 낼 수 있게끔 하는 묘책(妙策)이란다. 또한 이 나라 국민들의 사활(死活)이 달린 한미동맹을 언제 적 그대로 돌려놓을 방책(方策)도 될 법하다.

 

이 처방을 제시한 우익인사는 만약 약발이 먹혀들지 않으면 자신의 손바닥을 불꼬챙이로 지지겠다고 호기롭게 떠벌렸다. 그대로 옮긴다.

 

북녘의 정으니가 핵무기를 포기하겠다고 짖어댄 건 전부 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절대 믿지 않는다. 이전 시기에 스스로 거간꾼이나 촉진자라며 비핵화(非核化) 사기극(詐欺劇)’쌩쑈의 조연(助演) 역할을 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는 굳은 약속도 곁들여서...

 

국제사회와 공조를 한층 두텁게 해서 대북 제재를 더욱 옥죈다.

 

남북경협이니 인도적 지원같은 돼지저금통 채워주기를 중단하고, 앞으로도 그런 넋 나간 단어들을 입에 올리지 않는다.

 

구일구[9·19]인지, 구질구질인지 하는 군사합의는 구겨서 쓰레기통에 던지고, ‘국민의 군대의 전력증강과 군사훈련을 빡세게 추진한다. 또한 양키나라 군대와의 연합훈련은 제자리에 갖다 놓는다.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추진 같은 시답지 않은 짓거리는 당장 집어치운다. 그 무슨 답방인지 떴다방인지는 없던 일로 한다. 대신 까불면 죽어!”라고 점잖게 타이른다.

 

전방(前方) ‘확성기를 다시 틀고, 이 나라 애국단체들의 대북 삐라 날리기를 적극 권장·지원한다.

 

이렇게만 된다면...


 

겨울로 접어든 이즈음에 이 나라 국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들고 차가운 아스팔트에 나서지 않아도 될 텐데...

 

글쎄? 실현 가능성은?

 

어찌됐던 아스팔트에 나서야 할 이유가 이 외에도 한 가지는 더 있다고...


<本報 主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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