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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북한 “메아리”의 공허한 발광과 문재인 정권의 운명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식에서 사진을 찍는 대통령 문재인


흥해가는 집안은 다 이유가 있지만 망해가는 집안 역시 다 이유가 있다는 말이 있다. “양심의 사이코패스가 어떤 내성을 지녔는가를 이번 조국 사태는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대통령 문재인은 의혹만으로 낙마는 나쁜 선례라며 기어코 조국 감싸기를 넘어 그를 법무부장관의 자리에 올려 세우는 최악의 선례를 남겼다.

 

기회는 평등하며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촛불정권의 타이틀마저 무참히 짓뭉개면서였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우리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들이 왜 조국 사태를 그토록 우려했겠는가?

 

정의를 외치던 촛불의 함성이 훼손되는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서였을 것이다.

 

이제와 보니 대한민국은 촛불에 기만당한 것이 아니라 촛불을 악용한 세력들에게 기만당했다는 생각뿐이다. 순진한 촛불들, 더 밝은 미래를 꿈꾸며 그 하나하나 가냘펐으나 뭉쳐서 세상을 밝혔던 불빛을 민주화라는 검은가면을 쓴 세력들이 난도질 했다.

 

불법무법의 민주화 세력들이 법무부장관이라는 어설픈 감투를 씌워준 조국, 그는 과연 어떤 자인가? 한때 그는 마치 살아있는 정의의 사도마냥 젊은이들을 끌고 다니며 온갖 불의를 질타했다. 조국이라는 환상에 빠져있던 젊은이들이 그가 가리키는 촛불의 맨 앞장에 섰다.

 

그런데 막상 펼쳐놓고 보니 한점 이슬 같았던 조국은 더러운 오물방울에 지나지 않았다. 실망한 청년들이 분노했고 국민의 과반이 조국의 법무부 장관 발탁을 반대하고 나섰다. 그런 국민의 분노를 대하는 대통령 문재인은 막무가내였다.

 

가관인 것은 북한의 포털 메아리조국 사태를 보수 대 진보의 싸움으로 끌고 간 것이다. 아마도 김정은의 눈엔 한줌도 못 되는 보수 패당만 보이고 분노한 대한민국의 양심은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다.

 

98일 북한의 포털 메아리대혼돈의 미로-‘조국정국의 출구라는 기사를 통해 조국 사태의 본질은 그 어떤 부정부패 의혹의 진실성 여부가 아니라 사법개혁의 전도에 관한 문제이며 민주개혁 진영의 핵심 인물들을 지켜 내는가 못내는가 하는 문제라고 역설했다.

 

더럽게도 북한은 이런 구역질나는 논설에 강진-서울-정치학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정치학을 전공한 강진이라는 인물이 실제로 존재하며 그가 서울 한복판에서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에 그런 논설을 기고했는 지는 알 수가 없다. 애초 양심이란 티끌만치도 찾아 볼 수 없는 자들이니 어떤 인물의 이름을 가져다 놓고 지껄이든 상관은 없다.

 

다만 오늘 조국의 법무부장관 임명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할 대통령 문제인은 김정은과 꼭 같은 주장을 하며 한배를 탄 운명의 공동체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조국이 정말 이 땅을 제대로 된 민주화의 성지로 만들지, 아니면 민주화 세력을 자처하는 자들에게 검은 독재의 발판을 마련해 줄지 아직은 짐작키 어렵다.

 

하지만 조국은 이미 대한민국 국민들이 양심이라는 표현에 넌더리를 칠 만큼 순수한 문구를 어지럽혀 놓았다. 이런 자들이 양심의 싸이코패스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또 이런 자들을 가리켜 양심의 싸이코패스라고 부르지 못한다면 과연 대한민국에 더 이상 미래가 있겠는가?

 

김정은 정권은 더 논할 가치도 없이 깨끗한 멸망을 숙명으로 가지고 태어난 집단이다. 하기에 북한의 포털 메아리가 아무리 목청껏 떠들어 대도 죽어가는 자들의 가냘프고 공허한 발광에 지나지 않을 따름이다.

 

흥해가는 집안은 다 이유가 있지만 망해가는 집안 역시 다 이유가 있다는 말과 같이 문제인 정권도 김정은 정권과 다를 바 없는 숙명이 아닌지 오늘 조국의 법무부장관 임명 사태를 바라보며 한번쯤 되짚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시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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