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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문재인대통령에게 묻는다. 당신에게 탈북자는 김정은의 개보다도 가치가 없는가?

靑, 김정은이 선물한 풍산개 6마리 4개 지자체에 분양
문재인대통령, 청와대에서 풍산개 목과 머리를 쓰다듬으며 직접 환송
문재인대통령, 굶어죽은 탈북민모자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어
문재인정부, 탈북자에 대해 김정은의 개보다 훨씬 못한 푸대접



문재인 대통령의 개사랑은 대단히 유명하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대한민국에는 개를 위한 갖가지 복지프로그램들이 만들어졌고 일각에서는 개가 사람보다 나은 대접을 받는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지난 830일 청와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곰이가 낳은 6마리의 새끼를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등 4개 지방자치단체로 분양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페이스북에는 곰이가 낳은 강아지 6마리가 오늘 마지막 청와대 산책을 한 뒤 지자체로 이사 간다평화의 염원을 담은 산, , , , , 별이가 전국 각지에서 잘 자라길 바란다“(분양을 받을) 지자체는 7월 청와대의 분양계획에 따라 응모한 지자체들 중에서 선정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김정은은 지난해 918일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당시 풍산개 암수 한 쌍이 담긴 사진 액자를 선물했으며 청와대는 검역 절차를 거쳐 같은 달 27일 판문점에서 암컷 곰이와 수컷 송강 등 풍산개 2마리를 인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에 곰이가 암수 세 마리씩 새끼 6마리를 낳았다고 밝히며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고 적은바 있다.

 

지자체로 분양되어 가는 풍산개 여섯 마리는 청와대에서 문재인대통령이 직접 목과 머리를 쓸어주며 환송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인천시에는 풍산개 2마리가 분양되었는데 그중 암컷을 연평도로 분양해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무력도발[2 연평해전(2002)과 연평도 포격(2010)]로 우리군이 큰 희생을 치른 곳인데 김정은이 선물한 개의 후손을 키우는 게 적절하냐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에 대해 인천시는 "남북 분쟁 지역의 평화 분위기 조성과 남북통일 염원을 담아 연평도에서 풍산개를 키우기로 한 것"이라며 "인천의 풍산개가 남북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잘 길러볼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북한출신 풍산개 소식을 들으며, 지난 731일 서울시 관악구에서는 굶주리다가 아사한 탈북모자의 시신이 2개월만에 발견된 사건을 머릿속에 떠올린다.

 

북한을 탈북하여 중국에서 인신매매로 강제결혼 당한 고 한성옥씨는 한국에 정착했지만 중국에서 강제결혼으로 만난 남편에 의해 임신중에도 지속적인 폭행을 당하다가 결국에는 뇌전증(간질)을 지닌 아들을 출산했고 결국은 한국사회의 외면과 따돌림 속에 굶어죽는 참사를 겪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이러한 참사의 원인이 문재인대통령의 김정은만 바라보는 대북구걸정책에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입만 열면 위안부의 고통을 이야기 하고 세월호가족의 슬픔을 염불 외우듯이 하면서 북한 김왕조의 폭정을 피해 북한을 탈출했다가 인신매매로 끌려가 짐승처럼 천대받다가 천신만고 끝에 찾아온 대한민국에서 굶어죽은 이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탈북민 모자에 대해서는 위로 한마디도 없다.

 

김정은의 개는 청와대에서 호의호식하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쓰다듬을 받으며 귀하게 지자체들에 분양되어 모셔가는데, 자유를 찾아온 탈북민 모자는 아무도 모르는 고독한 13평짜리 좁은 주택에서 얼마나 긴 시간인지조차도 알려지지 않은 시간동안 굶주리며 배고픔과 싸우다가 결국은 고통스럽게 굶어죽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눈길조차도 주지 않고 있다.

 

김정은에게 잘 보이는 일이라면 그 대상이 개가 되었던 물건이 되었던 멸사봉공의 너무나도 귀한 보살핌을 아끼지 않는 문재인 대통령이 인식하는 진짜 사람은 어떤 존재인지 묻고 싶다.

 

사람이 죽었다.

 

자유를 갈구했고, 300만명이 굶어죽는 살벌했던 고난의 생매장터에서 탈출해 배고픔을 피해 도망쳐 다니다가 인신매매를 당해 돼지처럼 팔려 다니며 매를 맞고 강제노역을 당하고 결국은 6살 병 걸린 아들과 함께 세상을 떠난 꽃 같은 탈북여성과 사랑하는 아들의 시신이 2개월 후에야 발견되었다.

 

사람이 먼저라던 문재인대통령에게 탈북자는 어떤 존재로 보이는가

김정은이 선물했다는 풍산개보다 탈북자는 정말 가치도 없고 불필요한 존재로 보이는 건가?

 

언젠가 통일이 되었을 때 북한주민들은 문재인대통령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김정은과 함께 용서하지 않고 역사의 심판장으로 끌어내어 돌팔매질로 심판하지는 않을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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