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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 당국, 농작물 물주기 총동원령 내려

가뭄이 심한 길주이남 지역 학생들까지 모두 동원
북부 산간지대는 소나기가 자주 내려 아직 농작물 견딜 수 있어


                              농작물 물주기에 동원된 북한 주민


북한 당국이 북부 산간지역을 제외한 모든 주민들에게 농작물 물주기 총동원령을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혹심한 가뭄으로 저수지까지 마르고 있는데다 논에 물을 대지 못해 땅이 갈라지면서 비상대책으로 주민들을 총동원 시켰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주장이다.

 

최근 연락이 닿은 한 소식통은 앞지대(길주이남 내륙지방) 사람들에겐 어른(성인), 아이 할 것 없이 농작물 물주기 총동원령이 내렸다다만 북부 산간지대는 그동안 소나기가 찔끔찔끔 내려서 농작물 물주기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농작물 물주기는 소학교(초등학교) 3학년(10)부터 밥술을 뜨는 사람들은 다 동원되라는 것이 중앙의 지시 내용이라며 내각 농업성의 명의로 된 지시문이 61일 각 도당위원회들과 농촌경리위원회들에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내각 농업성의 지시에 따라 길주이남 지역은 63일부터 농작물 물주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물주기는 새벽 4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오후 4시부터 밤 8시까지로 시간이 정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북한의 또 다른 소식통은 농작물 물주기 시간을 새벽 4시부터 오전 10까지,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로 정한 것과 관련해 자칫 뙤약볕에 고생할 주민들을 배려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는데 주민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소식통은 뜨거운 한낮에 농작물에 물을 주게 되면 자칫 뜨거운 수증기로 농작물의 잎이 모두 익어버리게 된다이러한 문제 때문에 농작물 물주기 시간을 뙤약볕이 내리 쬐지 않는 시간대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식통은 올해 봄부터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저수지들마저도 다 말라가고 있다각 시, 군마다 논밭에 물을 주는 전문기관인 농촌관개관리소가 있고 각 협동농장들마다 양수장을 따로 가지고 있지만 전기가 오지 않아 양수기조차 돌릴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보통 겨울철에는 화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여름철이면 화력발전소 보수를 위해 설비와 부품들을 해체하고 대신 여름철 전기는 수력발전에 의지해 생산을 한다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수력발전소가 가동을 해야 전기를 생산하겠는데 가뭄으로 저수지까지 다 말라가고 있으니 수력발전소를 가동을 할 수 없다전기가 오지 않은니 양수기가 있다고 해도 논밭에 물을 줄 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지금 당장 비가 내리지 않으면 밭작물은 물론이고 벼와 같은 논작물도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며 사람의 힘만으로 논밭에 물을 댄다는 것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는 어리석은 행위라고 낙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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