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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박상봉 칼럼



공산적화통일은 김일성부터 김정은에 이르기까지 부동의 목표다. 고려연방제, 낮은 단계 연방제 또는 12체제는 중간목표에 불과하다.


이런 야욕이 문재인 집권 3년 차에 서서히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나름대로 자신 있다는 반증이다. 하기야 광화문 네거리에 인공기가 걸리고 북한칭송위원회, 김정일 답방추진단이 설립되고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는 주한미군 철수 등 반미시위가 이어지고 있어도 나 몰라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이 국회에 난입해 야당 원내대표 사무실을 점거한 일도 있지만 별 일 아니라는 반응이다. 김정은 패러디 대자보 붙였다고 경찰이 가택을 무단 진입해 조사한 것과 다르다.


국내 상황이 親北反美(친북반미)로 치달으며 무방비 상태인데 반해 해외의 반응은 그 결이 매우 다르다. 우리는 블룸버그 통신의 문재인은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라는 보도에 이어 뉴욕타임스의 북한의 에이전트라는 보도를 접하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독일의 남독신문(Süddeutsche Zeitung)228문재인은 북한의 맏형이라는 타이틀을 달아 보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정은이 412일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일원으로서 제 정신을 가지고 제가 할 소리는 당당히 하면서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되어야 합니다"라고 해 어안이 벙벙하다.


1야당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이 국회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대변인 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라고 하자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는 물론 청와대까지 나서서 국가원수모독죄라며 난리법석을 떨던 모습이 아직 선하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김정은이 통일 대통령이라는 식의 주장을 늘어놓았다. 독일의 대표적인 시사주간지 슈피겔, 포커스는 물론 주요 인터넷 매체인 T-Online414일 일제히 "김정은이 한반도 전체의 대표자"라는 북한 매체의 보도를 해외뉴스 타이틀로 다루었다. 비인 대학교 북한 전문가인 뤼디거 프랑크 박사가 38노스에 올린 해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통일된 한국의 통치자라는 오랜 목표"를 거침없이 드러냈다는 것이다.


오지랖과 제 정신이 아니라는 발언에 이어 이제 노골적으로 통일한국의 통치자임을 선포하고 나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진정 국민을 대표한다면 잠잠할 수 없다. 아니 또 다시 김정은 대변인식 발언으로 상황을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오산이다. 개인 문재인은 비겁자가 되건, 위선자가 되건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다. 하지만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은 이런 안하무인 폭군이며 세습독재자의 폭언에 잠잠할 수 없다.


만약 대통령이 이런 모욕에도 김정은을 두둔하려면 차라리 청와대를 떠나 여당에 입당할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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