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7 (수)

  • 구름많음동두천 11.1℃
  • 구름많음강릉 13.2℃
  • 구름많음서울 11.6℃
  • 흐림대전 9.7℃
  • 구름많음대구 10.9℃
  • 흐림울산 11.3℃
  • 구름많음광주 10.9℃
  • 흐림부산 11.7℃
  • 흐림고창 10.1℃
  • 제주 11.5℃
  • 구름많음강화 10.4℃
  • 흐림보은 10.1℃
  • 흐림금산 8.1℃
  • 구름많음강진군 11.6℃
  • 구름많음경주시 12.6℃
  • 흐림거제 11.1℃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돼지 일족의 평화가 아닌 만인(萬人) 위한 전쟁을...

‘종전(終戰) 선언’... 이 땅에 가져다 줄 것은 무엇인가
북녘 인민의 안전도, 남녘 국민의 풍요도 결코 아니다
‘그 녀석’ 손아귀에 핵미사일이 있는 한 더더욱...

李  斧 

 

남북 사이의 철도 도로 연결부터 남북 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고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

 

2월의 마지막 즈음에 베트남 하노이의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질 버라이어티 쑈가 개봉박두다. 엊그제 양키나라 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른바 북녘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조치를 떠맡을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역시 거간꾼’[쉬운 말로는 중재자]다운 말씀이다.




하지만 혹자는 복비’(福費)도 제대로 못 챙기게 된 거간꾼이 양쪽에게 매를 맞지 않으려, 또는 양쪽의 환심을 사려 돈으로 때우는 허당 물주(物主)나 되어보겠다고 작심한 것 아니겠냐며 중얼거린다.

그런데 하루 반나절이 지나지 않아서...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서 전쟁과 대립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진영과 이념에서 경제와 번영으로 가는 ()한반도 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씀하셨단다.

아무개 일간지에 따르면, 그 언제 적 -미동맹 중심에서 벗어나 -중간 균형자를 자처했던변호인동북아 균형자론재탕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혹시 쉰 한반도 체제’(?)가 되는 건가.

또 다른 혹자는 이렇게 꼬집기도 한다. 그간 북녘 비핵화거간꾼을 꾸준히 자처해 왔지만, 막상 2차 미-북 수뇌회담인 하노이 상봉에서 그 무슨 패싱을 당하게 될 입장이고 보니 나온 한탄의 연장 아니겠냐고...

 

아무튼 그 하노이 회담에서 북녘의 비핵화에 대한 대가로 양키나라와 북녘 간에 종전(終戰) 선언또는 평화 선언등으로 이름 붙여진 이른바 상응조치가 유력하게 오고간다고 여러 언론사가 보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단지 [·미사일]실험을 원하지 않는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이 없는 한 우리는 행복하다...”

며칠 전 양키나라 통령의 언급에 비춰보건대, 비핵화라는 것이 핵과 미사일을 양키나라와 이 나라 국민백성들에 들키지 않도록 꼬불치는 그 비핵화’(秘核化)가 될 수도 있지 싶다. 이와 관련해서...

 



종전(終戰) 선언’[‘평화 선언이라 해도 좋다]이 가져올 후과(後果)에 대해 남녘, 특히 거간꾼은 이 땅의 평화와 번영, 북녘의 그 녀석과 양키나라는 그 무슨 체제 보장을 짖어대고 있다.

특히, 양키나라의 떡대 좋은 국무장관도 종전(終戰) 선언과 연계된 체제 보장에 대해 이렇게 읊어댔다고 한다.

 

우리는 기꺼이 북한의 안전 보장을 확실히 해주겠다는 점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공유했다...”

 

그렇다면, 이 나라 국민들은 따져봐야 하지 않겠나. 비록 불편한 진실일지언정...

 

종전(終戰) 선언에 이어질 이 땅의 평화와 번영은 누구의 것이 되는가. 냉정하게 살펴보면 과연 그것이 남녘 국민과 북녘 인민들의 몫이 될까? ‘북녘의 체제[안전] 보장이 북녘 인민의 그것일까?

 

이 땅의 평화안전이란 미명(美名)하에 백도혈통’(百盜血統)과 그 언저리들만이 연년세세 대()를 이어 발을 뻗고 편한 잠을 자게 만들 것이 자명하다. 물론 북녘 수천만 인민들은 더욱 강하고 다양한 폭압과 수탈에서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 허우적거릴 게 틀림없다.

더군다나 그 마수(魔手)가 남녘 국민백성들에게 직접 미칠 가능성은 결코 가능성에만 머물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북녘 그 녀석의 손아귀에 핵과 미사일이 꽉 쥐어진 채 남북 경제협력이 활성화된들 북녘 인민들 삶의 질이 향상될까? ‘경제협력이라고 이름 붙여진 조공(朝貢) 주도 성장이 남녘 국민들의 민생은 얼마나 풍요롭게 하겠는가.



 

따라서 완전한 북녘의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는, 하물며 핵미사일을 꼬불친 비핵화’(秘核化) 상태에서 종전(終戰) 선언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력하게 지적한다. 아마 이 나라 많은 국민들은 거론조차도 불쾌하고 심란하다고 느낄 것이다.

그래서 자유통일을 가슴에 품은 국민들은 외친다.

 

돼지 한 마리와 그 언저리만을 위한 평화가 아니라, 만인(萬人)을 위한 전쟁을 원한다!”...

<本報 主筆>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