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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독] 박철민, 청년동맹의 화려한 부활 노리나?

방학 맞은 대학생들 삼지연 건설에 동원
충성자금 강요에 청년동맹 간부들 불만 높아

       북한 청년동맹 "결의대회"


201710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이하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1비서로 승진한 박철민의 행보가 북한 내부에서 큰 관심사이다. 1980년대에 청년동맹이 누렸던 황금기를 다시 꿈꾸고 있다는 경계심이 북한 내부에서 높아지고 있다.

 

복수의 확인을 거치지 못했지만 북한 청년동맹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은 박철민에 대해 “201710월 청년동맹 1비서로 승진하기 전까지 인민군 청년동맹 비서, 인민군총정치국 청년사업부 부장으로 활동했다박철민은 한때 국가부주석이었던 박성철의 손자라고 밝혔다.

 

박성철은 1990년 초부터 김일성 사망시까지 북한에서 국가부주석이었던 인물이다. 그의 형인 김일(본명 박덕산)도 김일성과 빨치산 활동을 함께 했고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북한에서 국가부주석으로 활동해 온 인물이다. 김일의 아들 박용석은 2007년 사망하기 전까지 노동당 검열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왔다.

 

소식통은 박철민은 부모와 조상들의 화려한 배경을 이용해 청년동맹의 힘을 키워가고 있는 인물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노동당 내부에 청년사업부를 다시 내오고 이를 총괄하는 수장이 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청년사업부1992년까지 노동당 내부 한 개 부서로 2013년 말에 처형된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 부장직을 맡아왔다. 청년사업부는 산하에 청년동맹과 ‘3대혁명소조를 두고 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유치하는 등 막강한 힘을 과시해왔다.

 

소식통은 박철민은 매우 야심이 크고 통이 크게 일을 전개할 줄 아는 활동적인 성격으로 알려졌다그런 성격으로 하여 중앙의 간부들 속에서 크게 관심을 끄는 반면 그를 견제하려는 세력들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 내부의 또 다른 소식통은 “2017년 말 중앙 청년동맹 1비서가 교체된 후 지방의 청년동맹 간부들은 밤잠을 설칠 정도로 들볶이고 있다중앙 청년동맹의 지시를 집행하느라 지방 청년동맹의 간부들은 사무실에 앉아있을 틈도 없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지난해 중앙 청년동맹은 대성무역과 손을 잡고 송이버섯, 조개, 약초 등 동맹원 1인당 50달러의 외화를 벌어 김정은에게 충성의 자금으로 약 25백만 달러를 바쳤다이외에도 인민군 청년동맹원들로 사금을 채취해 청년호탱크와 장갑차, 방사포(다연장포)를 만드는 자금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지난해 여름에는 방학을 맞은 중학교 학생들과 대학생들로 가뭄피해 방지를 위한 농작물 물주기 전투를 조직했고 새해에는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을 삼지연 건설에 동원시켰다이런 행동들로 하여 박철민 자신은 김정은으로부터 큰 환심을 샀겠지만 청년동맹 내부에서는 우리를 짐승처럼 혹사한다는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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