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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 경제위기 모면 위해 새 화폐 대량 찍어내

미·중 교역마찰로 중국 위안화에 대한 믿음 깨어져
외화교환소 늘리고 인플레이션 해결위해 몸부림

 2010년 화계개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처형된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박남기


북한당국이 과도한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내부 경제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새로운 화폐를 대량으로 찍어내고 있다. 팽창된 내화를 외화로 전환하기 위해 평양과 지방에 새로운 화폐교환소들을 무분별하게 내오고 있는 정황도 속속 포착되고 있다.

 

중국에 파견된 북한의 한 무역부문 간부는 며칠 전 귀국해 평양을 돌아보았는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단 몇 달 사이에 화폐교환소가 기존의 몇 배로 늘어났는데 달러나 중국인민폐를 내밀면 모두 새 돈으로 바꾸어 주어 더욱 놀랐다고 밝혔다.

 

이 간부는 기존에는 백화점이나 간이매장들에 가면 그냥 달러나 중국인민폐로 물건을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무조건 내화(북한 돈)를 요구하고 있다외국인 관광객들도 달러나 위안화를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까지 북한의 식당이나 상점들에서 외국인들은 물론 일반 주민들도 달러나 중국위안화를 가지고 값을 계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새해에 접어들면서 북한 당국은 외국인들도 달러나 위안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2009년 화계개혁 이전의 북한 화폐, 김일성이 안경을 끼지 않은 모습이다. 

 

이와 관련 북한 현지의 한 소식통은 요즘 은행이나 상업망들에서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새 돈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주민들 속에서 유통되고 있는 외화를 끌어 모으기 위해 중앙에서 새 돈을 많이 찍어냈다는 소문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지난해까지 장마당 환전꾼들에게 가면 1달러당 내화(북한 돈) 85백 원을 바꿀 수 있었다그런데 1월 초에 들어서면서 1달러 당 내화(북한 돈) 1만원으로 올랐고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게 환전꾼들의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중앙은행에서 운영하는 외화교환소들에서도 지난해까지 1달러 당 내화 980원이었는데 지금은 1달러 당 내화 12백원을 준다일각에선 이런 현상을 놓고 곧 화폐개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커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 새로 나온 화폐로 김일성이 안경을 착용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새 화폐가 많이 나도는데다 곧 화폐개혁이 있을 것이라는 유언비어까지 확산되면서 장마당 물가도 크게 들썩이고 있다새해 초까지 kg3.8위안이던 쌀 값이 지금은 4.6위안으로 내화(북한 돈) 1천원이나 더 뛰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장사가 안 돼 장마당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나날이 줄어드는데 물가는 어느 것이라 할 것 없이 뛰고 있다최근에는 중국인민폐의 가치도 수시로 변해 돈 있는 사람들은 너도 나도 달러를 그러모으기에 바쁘다고 북한 현지의 혼란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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