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8 (월)

  • 구름많음동두천 1.8℃
  • 구름많음강릉 4.4℃
  • 연무서울 2.8℃
  • 대전 2.7℃
  • 구름조금대구 -1.2℃
  • 구름많음울산 1.0℃
  • 구름많음광주 2.5℃
  • 구름많음부산 2.1℃
  • 흐림고창 3.9℃
  • 구름많음제주 7.6℃
  • 흐림강화 3.7℃
  • 흐림보은 2.1℃
  • 구름조금금산 2.9℃
  • 흐림강진군 -1.2℃
  • 맑음경주시 -4.0℃
  • 구름많음거제 4.2℃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통일부’가 ‘통일전선부’서울사무소?

‘비핵화 사기극(詐欺劇)’의 바람잡이가 되려는가
60일 이내 베트남에서 2차 미-북 수뇌회담이라...
1973년 1월 27일 ‘파리 평화협정’ 조인, 그 이후는...

李  斧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 24[현지 시각] 2차 미-북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60일 이내’라고 답했다...”

 

‘60일 이내... 그 어느 시점이 될 거다. 이 땅에서는 이른 봄의 교향악이 들려올 즈음일지도 모른다.

베트남의 수려한 풍광(風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버라이어티 쇼를 감상·음미할 수 있을 게다. 허우대 멀쑥한 양키 배우의 너털웃음과 뒤룩뒤룩한 조선 배우의 비릿한 미소를 듣고 보게 된다.

다시 또 허울뿐인 조선반도의 비핵화 콜라보를 들으며 이 나라 거간꾼과 그 언저리, 그리고 철모르는 백성과 북녘 그 녀석이 놓아멕인 개돼지들의 환호가 어우러질 것이다.

 

44년 전() 4월 지구상에서 없어진 자유 월남(越南)’의 아픈 추억을 떠올릴 이 나라 국민들의 한숨 속에서... 또한 머리 위에 얹혀 진 핵미사일의 존재감과 무게를 그 어느 때보다 뻐근하게 마음과 몸으로 느끼면서...

 

지난해 겨울부터 시작된 비핵화(非核化) 연속극사기’(詐欺), 그것도 겹 사기드라마였으며,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들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애시 당초에 내걸었던 북녘의 비핵화, 그것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됐건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 비핵화)이든 관계없이 이미 물 건너갔다는 게 통설(通說)이란다.

 

그리고 양키나라와 북조선 간의 2차 수뇌회담에서는 스몰 딜’(small deal), 양키나라를 위협하는 북녘의 ICBM’ 폐기에 중점을 두고 북녘 핵의 동결과 비확산정도에서 타협을 모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회자(膾炙)되고 있단다.

어려운 용어 또는 복잡한 절차는 집어치우고 쉽게 말하자면,이 나라 국민들은 시한(時限)도 모른 채, 머리 위에 적()핵미사일얹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여러 차례 확인되었습니다. 판문점 선언...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지금 이 시점에 과연 어느 누가 이런 문구들을 늘어놓고 있을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통일전선부대변인? 혹시, ‘백두칭송위원회위인맞이 환영단성원들이? 이어지는 문구들이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한반도를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확약했습니다.” -2018. 9.19. 김정은 국무위원장 기자회견-

또한 올해 신년사에서도 완전한 비핵화를 대내외에 밝혔어요!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2019.1.1.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년사-

 

이외에도 한심스런 문구들이 너무나 많지만 일단 생략하기로 하자.

 

이 나라 통일부라는 데서 정책 방향성을 설명하는 카드뉴스를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다고 한다. 아니 있다고 한다가 아니라, 분명 있다가 맞다. 바로 확인 가능하다.

 

메시지는 분명하지 않은가.

믿어라! 김정은 국무위원장님의 의지와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어라!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확실하다!”

 

대한민국 통일부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통일전선부, 아니 통일전선부서울사무소로 바뀌었다는 웅변(雄辯)이라고 단정(斷定)하면, 글쎄... 법적 제재를 받으려나? 한마디로 깜방 가긴 싫으니 단정은 하지 않으련다. 그러나...

 

최소한 비핵화 사기극(詐欺劇)’의 바람잡이 나선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봐야하지 않겠나. ‘통일부말고도 흔히 눈에 띈단다.

예를 들면, 며칠 만에 거둬들이기는 했지만 이 나라 외교 수장(首長)이라는 은발의 아낙네는 북녘의 그 녀석이 쉰년사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짖어대자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는데...

 

현금이 유입되지 않는 방식으로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있는지 연구해봐야 할 것”... 북녘의 외무상’(外務相)이나 외무성’(外務省) 대변인의 멘트라면 아주 자연스럽다.

 

이런 저런 일들의 연유(緣由)를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이미 필설(筆舌)로 밝힌 바 있지만, 다시 한 번 들이댄다.

 

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김 위원장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99일에는 핵능력을 과시하는 대신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랜 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 다시 세계 앞에 섰습니다.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지난해 926[현지 시각] 유엔 총회에서 회원국 대표들이 드문드문 앉아 있는 가운데 행했던 연설의 일부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外務相)’의 연설이 결코 아니다.

이 나라 '외교권'은 과연 누가 쥐고 있을까?

 

비핵화외교권과는 다소 다른 화제지만, 거기서 거기인 경우일 듯해서 사족(蛇足)으로 붙인다.

 

’()자 이름이 들어가는 힘센 여인네의 사연이다.

지난 1982년부터 2007년까지 여섯 차례 독립 유공자 포상에서 탈락한 분이 그 여인네의 부친이라고 한다. 광복 이후 조선공산당 공산청년동맹 서울지부 청년 단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걸림돌이 됐다고.

그런데 촛불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그 분의 아들이 전화로 독립 유공자포상 신청을 했단다. 그리고는 지난해 광복절 경축식 행사장에서 그 분의 부인께서 직접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으셨단다. 돌아가신 남편을 대신해서.

그렇다. ‘조선공산당원전력자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하는 일은 대한민국 보훈처가 할 일은 아니지 싶다.

사족(蛇足)의 사족(蛇足)이다. 1년 반 전의 일이다. 대한민국 보훈처의 수장인 여인네는 벼슬을 통보받고 며칠 후, 그 어떤 노래 가사를 “[518] 전날 밤 2시간밖에 못자고 외웠다며 자랑스럽게 떠벌렸다...

바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 + + + + +

 

지금으로부터 46년 전인 1973127일 프랑스 파리에서 베트남 평화협정이 조인되었다. 그리고 불과 23개월이 지난 1975430자유 월남과 수도(首都) ‘사이공은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사라진다.


 

이후에 그 월남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本報 主筆>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