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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그 ‘공무상 비밀 누설’의 불편한 진실

미꾸라지·꼴뚜기·망둥이로 본질 호도마라!
권력의 유지·강화를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유전자?
“눈 가리고 아웅!”한다고 감춰지겠나

李  斧

 

어떤 남자가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스탈린은 X새끼!”라고 외쳤다. 그는 즉시 비밀경찰에게 체포되어 강제수용소에 보내졌다. 그의 형기는 25년이었다. 내용인즉 국가원수 모독죄’ 5, 국가기밀 누설죄’ 20...

 

() 소련의 전체주의를 비웃은 유머라고 기억한다. 수 십년 전, 인구(人口)에 널리 회자(膾炙)됐었다. 진실 여부를 규명하려다가는 오히려 그 본질과 진실이 드러날까 두려운 권력이 우선은 강압적으로 인민들을 입막음 시키는 걸 풍자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또는 본의 아니게 스탈린은 X새끼인 걸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고 만다.

 

김태우 전 특감반원은 비위 혐의로 원 소속기관으로 복귀하여,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중인 상황에서도 허위 사실을 언론에 유포하고 공무상 취득한 자료를 배포하는 등 위법한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전직(前職) ‘특별감찰반원인 검찰수사관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내용이다.

특별감찰반원이 유포한·배포한 말들과 자료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니, 생략하기로 한다. 하여튼...


 

이쯤 되면 아마도 민간 사찰이나 미운 놈 찍어내기 또는 제 편 비리 감추기등등이 공무상 비밀에 포함된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

이에 얽힌 주옥(珠玉) 같은’(?) 말들도 있다. 해를 넘겨서 벌써 잊혀졌을 수도 있기에 다시 한 번 적어 본다.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마리가 개울물을 흐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 민간인 사찰 DNA는 없다.”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이번에는 망둥이가 등장한다.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의 거듭되는 불법행위, 가짜뉴스와 거짓정보 유포 행위에는 응분의 책임이 뒤따를 것...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뛰는 것일까...”

그리고 그 망둥이가 별짓을 한다고 야단이다.

나쁜 머리를 쓰며 위인인 척 위장했다... 돈 벌려고 나온 것이다. 가증스럽다...”

 

이어서 예외 없이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 반면에, 그 고발당한 장본인은 진실에 젊은 목숨까지 걸려고 했다. 그렇다면 역시...


 

민간기업 임직원 인사 좌지우지와 함께, 어떤 목적인지 알 듯 모를 듯하지만 억지로 나라 빚을 늘리기 위한 국채(國債) 발행을 감행하려 했다는 게 공무상 비밀에 속한다는 사실을 고발인들과 그 언저리가 스스로 입증한 건 아닌지.

 

이런 게 대체로 요즘 이 나라를 저들 말로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다 공무상 비밀 누설에 관한 스토리다. 하지만...

 

이렇게 배배 꼬아서 사설(辭說)을 늘어놓지 않아도 그 스토리의 앞뒤를 이미 국민들은 더 자세히 알고 있다. 더군다나 맨 위에 어쭙잖게 들이댄 구() 소련 시절의 그 유머도 물론이다.

 

특히, 그 무슨 유전자’[DNA]인지 무전자인지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확실한 판단이 섰을 거라고 감히 추정할 수 있다.

고발인들과 그 언저리의 유전자[DNA]가 자연에서 인간에 폐를 끼치지 않고 말없이 살아가는 미꾸라지꼴뚜기망둥이의 그것보다 훨씬 열성’(劣性)일 거라는 사실까지도... [결코 고발당한 이들을 그 동물들에 비유하려는 의도는 없고 비유해서도 안 된다]

 

또한 그 유전자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짓거리라도 서슴지 않는 형질(形質)로 조합되어 있어 왔다는 사실[史實... 事實과 구분 바람]을 이참에 기억해낼 것이다.


 

단지, 저들만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 똥 씹은 듯 근엄한 표정으로...

 

눈 가리고 아웅!”

<本報 主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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