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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 지원물자 강탈에 분노한 병사들 새해아침 지휘관들 집단 폭행

대대 지휘부 동원돼 병사들 겨우 진정시켜
집단 처벌이 두려워 상부에는 보고 못할 듯

 "능라경기장"에서 보안원들과 충돌한 북한 주민들


중대지휘관들이 새해 첫날 병사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사건이 북한 양강도 주둔 제26 국경경비여단의 한 중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이 지원한 새해 명절물자를 지휘관들이 모두 빼앗아내면서 사건이 일어났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새해 첫날 연계를 가진 북한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오늘 오전 10시 경에 마을 주변에 있는 X중대의 지휘관들이 병사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지금 중대 마당에 대대지휘관들과 완전무장을 한 기동중대 병사들이 대기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30일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매 인민군 병사들에게 설명절 용으로 술 한병, 식용유 250g, 담배 한곽, 설탕과 과자 1kg, 김치와 된장 각각 500g, 고춧가루 200g과 떡 600g, 두부 한모, 사과 2알씩 포장해 나누어 주었다.

 

명절물자의 종류와 물자를 공급할 부대를 각 인민반들에 일일이 배정하고 날짜까지 30일로 지정하였다. 물자를 전달한 주민들이 돌아가자 중대 지휘관들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매 병사들에게 개별적으로 나누어 준 물자들을 모조리 빼앗아 냈다.

 

설날 아침 이곳 중대 병사들에게 차례진 것은 주민들이 지원한 떡과 두부반찬, 부대에 공급된 도루묵 한 마리와 고깃점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멀건 돼지고기 국물이었다. 대신 중대 지휘관들은 아침부터 술에 취해 쓰러지도록 술과 고기를 탕진했다.

 

지휘관들이 술에 취해 쓰러지자 병사들은 모두 부대를 탈출해 평소 자신들과 연계가 있던 주민들의 집에서 술을 양껏 마시고 오전 10시경에 부대로 돌아왔다. 술에서 깬 1소대장이 김정은의 신년사를 청취하지 않았다며 돌아 온 병사들을 마구 구타했다.

 

이를 참지 못한 부소대장이 의자로 소대장을 내리쳤고 격분한 병사들이 일시에 달려들어 지휘관들을 집단적으로 폭행했다. 새해를 맞으며 특별경비 관리를 위해 파견된 대대 통신참모장이 대대부에 전화를 걸어 겨우 사건은 진압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2일 사건이 일어난 중대 주변을 직접 다녀 온 또 다른 소식통은 일부 병사들이 후과가 두려워 부대를 탈출한 상태이라며 해당 중대를 대신해 대대에서 파견된 기동중대 병사들이 국경 경비근무를 대신 서주고 있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식통은 사건이 김정은에게 보고되면 병사들의 명절물자를 빼앗아 낸 지휘관들이나 지휘관들을 구타한 병사들이나 모두 무사치 못하게 된다특별경비 기간에 벌어진 사건이어서 대대와 여단간부들도 연대적인 책임을 지고 모조리 숙청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이런 문제로 하여 대대 지휘부에서는 사건을 여단에 보고조차 하지 않고 조용히 넘기려는 심산인 것 같다대대보위소장이 중대에 내려와 동분서주하는 걸 봐선 지휘관들을 교체하는 선에서 사건이 무마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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