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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백성(百姓), 인민(人民), 국민(國民)... 그리고 대한민국

당신은 이 나라에서 무엇으로 사는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시급히 늘려야 할 때이다!

李  斧

 

뛔국에서 서해를 건너온 미세먼지 때문인지 하늘이 자주 뿌연 늦가을이다. 그 하늘에서 이 나라의 머지않은 앞날을 보는듯하여 더욱 우울하다. 그 속에서 평범한 이들은 이렇게들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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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 대법원에서 종교적·양심적 병역 거부는 정당한 병역 거부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군대 간 사람들만 바보 된 느낌이라며 겉으로는 비분강개하지만, 내심(內心) 그 판결을 받은 이가 부럽다.

군대 가기 싫으면 여증 코인 가즈아!”를 외치는 청춘들을 응원한다. “짜아식들 하여간 눈치는 빠르단 말야혼잣말을 지껄이면서...

지난 시절, “군대 가면 썩는 것 맞죠?”라고 반문했던 자살(自殺)하신 변호인을 떠올린다.

   

 

북녘 풍채 좋은젊은 위원장이 손아귀에 쥔 핵미사일을 결코 남녘의 같은 민족에게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젊은 위원장은 나이답지 않게 점잖고 약속을 지키는 지도자라고 칭찬이 자자하지 않은가 말이다. 젊은 위원장의 비핵화(非核化) 의지가 확실하다던데, 굳이 비핵화라는 걸 안 해도 통일 되면 핵무기는 우리 것이 아닌가.

두 차례의 요란하고 전에 볼 수 없었던 남북정상회담이 이 땅에서 전쟁을 몰아내고 평화를 가져왔다는 걸 실감한다.

그다지 관심을 갖지는 않지만... 북녘에서 전쟁이야 일으키겠는가, 그렇더라도 양키나라 군대가 막아줄 테니 크게 걱정할 바 아니다.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가 우리가 가야 할 길이며, 우리 정부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 국민 단 한 명도 차별받지 않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가만히 있어도 좋은 날이 올 것 같은 느낌이다.

항간에 이 나라 경제가 팍팍하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틈틈이 해외 공기는 마셔봐야 한다. 빚을 내서라도...

더군다나 전(全) 생애 주기에 걸쳐 국가가 책임져야한다고 게거품을 무는 분이 북악(北岳) 산장에 건재하지 않던가. 요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빠진다지만, 아직도 50%를 상회한다지 아마.

 

아울러서 먹고 놀기도 바쁜데, 골치 아프게 이 나라가 언제 어떻게 세워졌는지를 따져서 뭐하겠는가. 70년 보다야 100년 됐다는 게 전통도 있어 보이고 좋지 않나.

그리고 그리기도 어렵고 복잡한 태극기보다 씸플한 단일기가 꽤 괜찮아 보이던데, 괜히 시비하는 꼴통들과는 말을 섞고 싶지 않다.

 

이렇게 대단히 한가로운 백성의 나라’[大閑民國]에서 살아가는 자랑스런(?) 일원임에도 왜 개돼지 취급을 당하는지, 또 손가락질을 받아야 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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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의 핵실험 성공이나 장거리미사일 등의 시험발사 소식이 들리면 왠지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었다. 반면에, 신문이나 TV에서 대북 선제[예방] 타격 준비또는 북한 고위층 잇단 탈북등의 보도를 접하면, 소화 불량과 원인 모를 두통 증세가 왔었다. 그런데 요즘은 전혀 걱정이 없다.

북녘 위원장의 넉넉한 모습만 화면에 보이면 어느새 흐뭇한 웃음이 입가에 도는 걸 느낄 수 있다. 조만간 서울에 온다니 벌써부터 설렌다.

   

 

반면에 양키놈들이 죽이고 싶도록 밉다. 대북 제재만 해제하면 핵무기가 필요 없다고 할 텐데, 왜 북녘더러만 먼저 핵무기를 내려놓으라는 건지. ‘북남의 수뇌가 부부 동반으로 손을 맞잡아 치켜든 사진이 너무도 보기 좋던데, 왜 원숭이띠 시장님은 그걸 슬그머니 내렸데...

 

며칠 전 평양에서 북녘 위원장의 심복이 이 나라 재벌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 갑네까?”라고 질책을 했다는 소식이 돌았다. 그 돈 푼깨나 가진 넘들은 그 보다 더한 소리를 들어도 싸지 않는가.

어쨌든 있는 넘들의 가진 재산을 빼앗아서 없는 분들에게 나눠주는 정책은 백 번 옳다고 믿는다. 요즈음 경제가 그렇듯 제대로 돌아가나 싶었는데, 왜 장관(長官)이며 정책실장을 바꿨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커다란 한()이 맺힌 인민들의 나라’[大恨民國]에서 가슴 졸이며 살아왔는데, 이제 살맛나는 세상이 됐다. 촛불을 들었던 소중한 경험이 더욱 자랑스럽다.

들리는 얘기로는 북녘도 그 위원장의 치세(治世) 덕분에 살만해졌다고 한다. 이제 그렇게 좋으면 북녘으로 가라!”는 말이 싫지 않게 됐다. 허나 원래 북녘에 가서 살 마음은 전혀 없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나저나 양키나라에 유학(留學) 보낸 둘째 녀석에게 전화나 한 번 해 봐야겠다. 그쪽 공기는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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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슨 비핵화’(非核化)소득주도 성장이니 하는 것들이 모두가 짜고 치는 사기(詐欺)이거나 꼼수 아닌가. 그 뻔한 사실을 눈 가리고 아웅하는 지금의 세태가 너무도 역겹다.

 

평화를 짖어대지만, 그 평화의 본질은 이미 다 알려졌다. “평화가 경제인데 살림살이는 왜 더욱 팍팍해 지는지.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를 점검한다며, 군대도 안 갔다 온 집사장이 전방에서 썬글라스를 쓰고 설친다. 그런데도 긴장이 완화되기는커녕 더욱 불안해 지는 건 뭔 이유인가.

남북 경제협력”, 유독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웬 목구멍으로 냉면 넘어가는 소리를 해대며 겁박하는가에 대해서도 잘 안다. 그러나 어쩔 도리가 없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썬글라스를 걸치고 냉면을 목으로 넘기기 위해 잘근잘근 씹어대지만, 화가 풀리질 않는다. 그 원흉(元兇)이 서울에 온다니, 백도(百盜) 처단 위원회라도 만들어 봐야겠다고 어금니를 깨물어 본다.

 

언제부터인지 생긴 울렁증이 더욱 심해간다. 밤에 자다가도 가위에 눌리는 때가 많다. 갑자기 놀래서 벌떡 일어나기도 한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짖는 소리보다 못한 방송이나, 두루마리 화장지 쯤 되는 종이신문을 보노라면 울화가 치민다. 방송과 신문은 애써 외면하려 하지만, 그래도 세상 돌아가는 게 궁금하다. 그래서 깨톡에 올라온 걸 뒤적이다 보니 알 듯 모를 듯한 그림이 떴다.

 

 

원래 위대한 국민의 나라’[大韓民國] 주인(主人) 아닌가. 헌데 언제 적부터 주인의 권리를 주장하다가는 적폐(積弊)’수구(守舊) 꼴통으로 몰리기 십상이 됐다.

그러다 보니 주위에서 주인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하겠다는 이들도 늘어간다. 그저 이꼴저꼴 안 보고 한가롭게 살고 싶다면서... 또는 배신자(背信者)가 주인 행세를 하는 꼬라지가 하도 아니꼬아서... 물론 회유와 협박도 있다고 들었다.

 

다시 주인이 되기 위해 주먹을 불끈 쥐어보지만, 여건이 너무 척박하다. 그리고 주위는 사분오열(四分五裂) 되어있지 않은가. 그러나...

 

이 나라에는 건곤일척(乾坤一擲)건국 혁명이라는 기적의 역사가 있었다. 그 믿음과 저력이 저 머리와 가슴 어딘가에 있지 싶다. 그 혁명을 이끈 선지자(先知者)의 사자후(獅子吼)와 함께...


    

국민이 다른 나라 국민보다 나은 데 그 나라가 어찌 다른 나라보다 못하겠는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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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당신은 이 나라에서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대한민국[大閑民國]의 백성(百姓)? 대한민국[大恨民國]의 인민(人民)? 대한민국[大韓民國]의 국민(國民)?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줄어드는 나라가 온존할 수 있겠는가. 이 나라 국민이면 서로가 자중자애(自重自愛)하며 그 숫자를 늘려야 할 때가 됐다. 한마디로 절박하다!”

<本報 主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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