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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칼럼

굴복했든 세뇌되었든 추앙했든 이제 악령과 하나가 되었다

“김정은, 이복형 암살 등 나쁜 일 했지만 사악하게 보지 말라”니
“先 평화협정 後 핵사찰 북한 주장 일리가 있다”니
도대체 무엇을 위한 변호이고 누구를 위한 양보인가

이제 갈 때까지 가기로 작정했나보다. 이제 커밍아웃에 자신이 생겼나보다. 따르지 않으면 뭐 어쩔 건데 뭐 이런 식이다. “철벽같이 믿어온 북한 수령을 추앙해온 무리들이 김씨왕조를 철벽으로 믿도록 세뇌시킨 무리들을 키워 철벽처럼 보이는 김정은독재에 굴복한 무리들을 양산해냈으니 건드릴 수 없는 신화적 북한독재자 만들기에 성공했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이제 그들은 거침이 없다. 북한 대변에 주저함이 없다. “핵무기 개발로 재래식 전력을 절감해 경제발전을 이루었다는 북한의 궤변을 그대로 선전하기에도 모자라 이제 김정은이 이복형을 암살했어도 사악하게 보지 말자며 세 치 혓바닥을 사특하게 놀리는데 거리낌이 없다. “평화협정 핵사찰 북한 주장 일리가 있다며 이제 대놓고 북한의 적화통일 전략에 길을 터주기에 이르렀다.

악령과 하나이지 않고서는 악령 그 자체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언행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확증편향으로 설명하기에도 도가 지나치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변호이고 누구를 위한 양보인가.

평양의 상전을 찾아가서 과거 수령의 은덕에 대한 보답으로 충성 표현을 하는 골수 주사파야 당연하다 하겠지만 권력에 빌붙어 자리 하나 받았다고 냉면 한 그릇 얻어먹다가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 가냐면박을 당해도, 좀 늦었다고 면전에서 꾸지람을 들어도 잔뜩 기죽은 속내를 굽실굽실 아양으로 감추면서 양보에 양보를 거듭하고 이루지도 못할 약속을 잔뜩 하고 와서는 아전인수 격의 성과를 떠벌여야만 하는 처지에 창피함마저 느끼는 못하는 무리들이 대한민국의 리더란다.

 

이런 자들에게 무대를 제공한 건 우리 국민이다. 이들에게 미련을 가진 다수 국민들은 이제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알았든 몰랐든 이제 악령과 하나가 되었다. 악령에 굴복했고 악령에 세뇌되었으며 심지어 악령을 추앙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우선 당신의 비겁함이 악령에게 들켰다. 악령은 겁쟁이들을 공략해 북한 김씨왕조의 절대권력을 철벽으로 각인시켜 건드릴 수 없는 경지로 만들어냈다. 결국 그들과 뭐라도 하려면 당신이 양보할 수밖에 없다는 자연스러운 굴종을 이끌어냈다. 거기에 더해 핵 몽둥이까지 쳐들어 보이자 겁쟁이들의 미리굴종은 당연지사가 되었다.

다음은 당신의 비열함이다. 비겁하지만 그렇게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온갖 궤변으로 치장을 했다. 평화니 민족이니 하는 거부하기 힘든 워딩(wording)을 한데 버무려 속내를 감추었다. 속에서 부글부글 끓는 시기심과 이기심을 교묘하게 자극하는 사특한 악령에 이끌려 양심을 저버렸다. 나라야 망하든 말든, 북한주민이야 죽든 말든, 내 배부터 불리고 보자는 식이다.

또한 당신의 그 교만함이다. 조금 배에 기름이 꼈다고 세상을 우습게 봤다. 못사는 나라는 당연히 한 수 아래로 보였다. 근거 없는 자만심으로 풍요의 저주에 빠져 나태와 방종으로 흥청거리는 동안 골 빈 돼지가 되어갔다. 서로 잘났다고 물고 뜯으며 모래알처럼 흩어진 처지에 가난하지만 잘 조직되고 야욕에 넘친 북한이라는 굶주린 늑대의 위험성을 보는 눈마저 잃었다.

그리고 자주성의 상실이다. 미국이 너무 오랫동안 공짜로 지켜줬다. 스스로를 지킬 의지도 용기도 퇴화되었다. 우리 조상들이 중국에 의존하다 일제에게 당했는데도 당신들도 그런 꼴로 살고 있다. 미국이 있는데 북한이 설마 이러는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당신의 그 배은망덕이다. 치매에 걸린 것 마냥 자유민주주의를 망각했다. 시장경제의 근본을 잊었다. 공기와 물처럼 되어버린 자유와 민주주의 질서를 당연하다고 여기는 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당신의 행동은 그것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을 거스르고 심지어 짓밟았다. 당신의 자유와 당신의 풍요를 가져다 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은덕에 감사하지는 못할망정 당신의 그 쥐꼬리만 한 불만 해소를 위해 갈기갈기 찢어대고 사정없이 짓뭉갰다.

 

이제 악령을 박차고 정신을 차리자. 양심을 회복하자. 의지를 가지고 용기를 가다듬자. 사특한 무리들에게 더는 속지 말자. 우리가 지금까지 이루어 온 것이 결코 공짜가 아니다. 선열들의 피와 땀이 배어있다. 우리의 성취는 작지 않다. 하지만 무너뜨리는 건 순식간이다. 북한은 결코 철벽이 아니다. 북한에 쥐약은 우리의 강점인 자유와 민주주의이다. 다행히도 정신 줄을 놓지 않은 국민들이 있다. 그들의 불철주야의 투쟁으로 이제 반전의 기운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들이 있는 한 자유대한민국은 굳건할 것이다.

 

장 대 성 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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