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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 농촌주민들 벌써부터 식량난에 허덕여

농사 망쳐 현물분배도 못 줘.
봄에 꾸어 먹은 식량 물고 나니 빈 털털이
가족들 모두 약초 캐기에 나서

  이삭줍기에 나선 북한 농민들


가을걷이를 이미 끝낸 북한 양강도의 농촌들이 벌써부터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동농장 매 분조들마다 당장 끼니를 메울 식량이 없어 자식들을 학교에도 못 보내는 가정이 4~5집 정도는 된다고 소식통들은 주장했다.

 

14일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올해는 여름 내내 가뭄에 시달리다가 가을을 앞둔 시점에서 큰 장마가 져 농사를 완전히 망쳤다알곡 수확량이 2017년에 비해 40%정도 감소한 것 같다는 게 현지 농민들의 반응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거두어들인 농작물들 중에서 군량미를 빼고 나니 실제 농사를 지은 농민들에겐 아무것도 차례진 것이 없다땅이 얼어드는데 먹을 것이 없어 수확이 끝난 감자밭에서 이삭줍기를 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통상 군량미는 군인들과 군인가족들, 인민보위대와 국가보위성, 인민보안성, 군수공장 노동자들에게 줄 식량을 통틀어 말하는데 한해 90만톤 정도라며 군량미를 뺀 나머지 식량으로 간부들과 사무원들에게 배급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통은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군량미를 최우선적으로 보장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내려와 군인들이 직접 협동농장 논밭들을 지키면서 식량을 모조리 실어갔다그러고 나니 농민들에겐 쌀 한 톨도 차례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26일 또 다른 양강도의 소식통은 어른들만 아니고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까지 모두 감자이삭줍기에 나섰다흔히 감자밭엔 돌멩이가 많은데 지금은 감자를 수확한 밭들에 돌멩이보다 사람이 더 많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삭줍기만으로는 식량을 마련하기 불가능해 많은 농민들이 가족단위로 오갈피와 두릅, 삼지구엽초와 생열귀 열매 따기에 나섰다오가피나 두릅은 나무를 20센티로 잘라 팔고 잎이 말라버린 삼지구엽초는 뿌리 채 캐낸다고 말했다.

 

오갈피나 두릅 1kg을 밀수꾼들에게 가져다주면 강냉이 2kg을 받을 수 있다문제는 2016년부터 오갈피와 두룹, 삼지구엽초를 중국에서 대대적으로 수입해 들여 이제는 산에 가도 채취할만한 약초들이 없다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지금 당장 먹을 것도 없는데 돈주들은 깡패들까지 동원해 농민들이 봄철에 꾸어먹은 식량을 받으려 돌아 다닌다봄에 강냉이 1kg을 꾸어먹으면 대신 가을에 강냉이 4kg을 갚아 주어야 한다고 살길이 막막한 농민들의 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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