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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 노동당 간부들과 행정 간부들 세력다툼 극에 달해

기업소운영 둘러싼 당위원장 기관장들의 세력다툼 살육전 방불케 해
인민군 병사들 중대장의 지시에 정치지도원 얼굴만 쳐다 봐.


 노동당 깃발을 배경으로 한 북한의 교통보안원


북한의 당, 행정 간부들 사이에서 기업소 운영을 둘러싼 세력다툼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1970년대 말 한마디 잘 못한 죄로 가족들까지 모조리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야 했던 악몽이 재현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최근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운흥군 영남노동자구에 위치해 있는 노동당 39호실 산하 마그네사이트광산 초급당위원장이 끝내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갔다노동자들의 신임이 두터웠는데 지배인의 밀고로 가족들까지 모두 수용소에 끌려갔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초급당위원장은 9년 전 광산이 처음 개발될 때 김일성 고급당학교를 갓 졸업하고 배치됐다그러나 2년 전 새로 부임된 지배인이 광산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던 초급당위원장을 밀어내기 위해 정치적 범죄자로 거듭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초급당위원장은 올해 5“(김정은) 원수님의 주머니가 빵빵해야 인민들도 잘 살게 아니냐?”우리가 마그네사이트를 더 많이 캐서 (김정은) 원수님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워주자고 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배인이 이를 (김정은) “장군님이 돈에 혈안이 된 것처럼 비방한 반혁명적 행위라고 양강도 당위원회에 보고했다.

 

하지만 초급당위원장은 한 달 동안 양강도 당위원회 조직지도부에서 사상검토를 받은 뒤 광산으로 복귀했고 이에 화가 난 지배인이 이번에는 중앙당에 있는 친척들을 동원해 초급당위원장을 기어코 정치범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게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초급당위원장이 북한 중간급 간부들 사이에서 흔히 있는 이른바 본보기식 숙청의 희생물이 됐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한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아 주변 간부들에게 자신이 힘 있는 존재임을 과시하는 것이 북한 중간급 간부들의 본보기식 숙청이다.

 

이런 권력다툼은 인민군 내부에서 더욱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대홍단군 홍암분장 3작업반 주변에 있는 국경경비대 중대 정치지도원이 병사들이 다 보는 앞에서 자기보다 나이가 3살이나 위인 중대장의 귀뺨을 때렸다“929일 김장배추 캐기에 나갔다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그런데도 중대 정치지도원은 대대부에 올라가 욕을 몇 마디 먹은 것 외에 아무런 처벌도 없었다정치지도원의 아버지가 국가보위성의 높은 간부여서 대대장도 마구 대하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다나니 인민군 내부에선 중대장이 병사들을 향해 돌격 앞으로!”를 외치면 병사들이 돌아서서 정치지도원 동지, 어떻게 하랍니까?”라고 묻는다는 웃지 못 할 유머까지 널리 확산돼 있는 설정이라고 소식통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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