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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관계 개선, 오히려 북한에 공포정치 몰고 와

한국 관련 말 한마디 잘 못하면 정치범수용소행
보위원들 앞장서 한국 관련 발언 조심하라 경고

    평양에서 만난 두 정상


남북관계 개선이 북한 내부에서 공포정치를 강화하는 계기로 악용되고 있다고 복수의 현지 통신원들이 전해왔다. 북한 체제의 제1선을 수호한다는 보위원들이 자발적으로 공공장소들에 나와 한국과 핵문제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말라고 타이르는 정도가 됐다고 통신원들은 덧붙였다.

 

북한 현지의 한 통신원은 “(김정은이) 겉으로는 당장 통일이 될 것처럼 떠들어도 내부적으로는 감옥과 같은 통치를 더 강화하고 있다올해 4월 국경연선의 각 시, 군들에 파견된 중앙당 간부들이 현지 주민들의 동향을 일일체계로 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평안북도 신의주시 해방동에서는 남한을 동경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30대 초반의 한 주민이 국가보위성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안북도의 한 통신원은 우리 마을에서 한국의 도움으로 통일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한 말을 한 사람이 국가보위성에 체포되는 사건이 얼마 전에 있었다술상에서 친구들끼리 한 말인데 그 중 누군가가 보위부에 신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

 

통신원은 체포된 사람은 지금 도 보위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보위부가 맡은 사건은 정치범죄여서 십중팔구는 수용소행인데 그나마 가족들까지 함께 수용소로 끌려가지 않으면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함경북도 청진시에서도 국가보위성에 체포돼 조사를 받던 한 주민의 가족이 통째로 정치범수용소로 끌어가는 사건이 최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의 한 통신원은 올해 2월 청진시 포항구역의 한 주민이 한국에 있는 동생으로부터 불법적으로 돈을 받았다는 죄로 도 보위부에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다그런데 최근 국가보위성이 그의 가족들을 통째로 정치범수용소에 보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대개 가족들을 정치범수용소로 끌고 갈 때에는 남들이 다 잠든 심야시간을 택한다하지만 이번에 수용소로 끌려간 가족은 저녁 9경에 미리 대기시켜 놓았던 차에 태우면서 숱한 사람들이 구경을 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체포된 사람의 아내와 9, 6살짜리 딸까지 모두 세 명을 끌어갔는데 어린 딸들은 사연도 모른 채 차에 타게 된 것이 너무 좋아 마구 떠들고 있었다그 광경을 지켜보던 주민들 모두가 얼이 빠져 눈물조차 흘리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북한의 또 다른 소식통은 통일이 목전이라는 생각에 한국에 대한 좋은 감정을 무심코 내 뱉었다가는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다오죽하면 장마당이나 역전에 나와 짐 단속을 하는 보위원들이 남조선이나 핵문제와 관련해 입조심을 하라고 일부러 큰소리로 알려주겠냐?”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