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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굴종(屈從)의 평화’와 ‘노예(奴隷)의 행복’을 노래하라고?

3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일 수는 없다
'자유통일' 포기의 여정(旅程)을 묵과(默過)해야 하는가
‘백도혈통’(百盜血統)과의 동행... ‘만악(萬惡)의 근원!

 

李  斧

 

평양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인 17일은 국정 지지도가 53%였는데, 문 대통령의 평양 도착에 이은 북한의 이례적 환대가 보도됐던 18일은 57.7%, 평양 공동선언 발표 및 남북 정상의 백두산 등정 계획이 알려졌던 19일은 61.4%로 집계됐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효과로 급반등한 것이다...” 어느 여론조사 업체의 분석이란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연설을 놓고 20일 정치권에서도 감동감격의 탄성이 쏟아졌다. 특히 바른미래당의 하태경 최고위원은 큰 감동이고 격한 전율이라며 한반도가 새로운 시대로 대전환한다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여당 의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감격스런 속내를 나타냈다... = 그저 그런 아무개 일간지 기사의 일부다. 반면에...

 

경협 외에 영변 핵시설 폐기 가능성, 무력충돌 상황 방지를 위한 노력, 4차 정상회담 약속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만한 굵직한 내용이 포함되었지만, 경협주(經協株)는 물론 시장 자체도 하락했다어느 증권회사의 증권시장 동향 분석이란다.

 

이 나라 국민들은 918일부터 920일까지 벌어진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봤다. 여러 매체의 보도·논평과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 형성된 각자의 느낌과 견해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제는 그 차이를 넘어 근본적인 물음에 스스로 답해야 할 때가 온 듯하다. 흔히 삼 세 판이라고 하는데, 이번이 그 세 번 째 판이기도 해서다.

 

특히, 919일 이른바 ‘9월 평양공동선언발표에 이은, 그날 밤 능라도 5·1 경기장에서의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관람에 이은 평양 시민을 향한 연설을 접하면서, 또한 남북 양인과 무리들의 백두산 등정이라는 이벤트 소식을 듣고 보면서 거친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이 나라는 북녘의 3대 세습독재정권을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가? 그 세습독재 일당을 그토록 극진히 아끼고 사랑하며 숭앙(崇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땅의 자유통일은 포기해야 맞는가? 이 나라 국민들 대부분의 뜻인가? 그렇다면 앞으로 굴종(屈從)의 평화노예(奴隷)의 행복이나 누릴 결심을 해야 하는가?”


 

북녘의 비핵화’(非核化)에 대한 거듭되는 말따먹기와 껍데기뿐인 진전을 선언에 담고서, 자화자찬(自畵自讚)과 국민 상대로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 거기에 남북 경제 협력이란 허울을 쓴 천문학적인 액수의 퍼주기약속이 무겁게 겹쳐 있는 게 사실이다. 북녘 세습독재자는 그야말로 새우로 잉어를 낚는쾌거를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에 발맞추기라도 하듯, ‘전쟁위험 제거적대 관계 해소라는 포장을 씌워 군사 분야 이행에 합의했다. 하지만 군사전문가들의 지적은 다르다.

그 합의의 속내는 이 나라 땅과 바다와 하늘의 수호 태세와 의지를 무력화(無力化)시키는데 있다고 한다. 사실상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와 서해 5도의 무방비 상태로 가겠다는 바에 다름이 아니란다. 전방지역의 무장해제와 영공(領空) 방위의 구멍을 스스로 불러올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더군다나 북녘의 핵무기가 건재(健在)하는 한 북녘의 조치 이행 여부는 무의미하다는 게 통설이다.

 

이러한 선언과 합의들에 더하여...

  

  

북녘의 인민, 그것도 백도혈통’(百盜血統)에 절대 충성하는 개돼지들 앞에서 이 나라 국군통수권자라는 양반이 ‘1948815일 건국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면서 세습정권의 정당성을 높여 주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기자고 굳게 약속했습니다...” 전형적인 우리 민족끼리의 표현 아닌가.

너무도 잘 알려졌다시피 북녘 인민들, 특히 절대 충성의 개돼지들은 우리 민족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김일성-김정일 민족 아니던가. 여러 차례 기립박수가 나온 이유는 자명하다.

 

또한 세습독재자의 조선반도 비핵화를 재차 확인·공언(公言)함으로써, 한미동맹에 크게 흠집을 내고 말았다. 그 화법이 교묘하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습니다...”

 

이어 북녘 정권의 폭압정치를 간접적으로 인정함으로써, 그 경기장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못하는 압제와 가난 속의 대다수 북녘 동포를 외면하는 결과가 됐다.

이번 방문에서 나는 평양의 놀라운 발전상을 보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녘 동포들이 어떤 나라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지 가슴 뜨겁게 보았습니다... 어려운 시절에도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며 끝끝내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불굴의 용기를 보았습니다...”

 

결국, ‘빛나는 조국’[조국이 분명 대한민국은 아니다] 관람과 그 후의 그 연설은 번드레한 말따먹기 속에 본심을 그대로 들어냈다는 비판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행보는 이렇게 이어졌다.

  

  

단순히 산()을 좋아해서, 그저 백두산이 예로부터 민족의 영산(靈山)이라고 불려서 그 산에 같이 올랐을까? 세습독재자의 제의에 흔쾌히 응했다고 했지만, 벌써 전에 기획한 거라고.

백도혈통’(百盜血統)백두산성지’(聖地)라고 부르는 이유를 몰랐을 리 없지 않은가. 혈통과의 지속적인 동행(同行)을 상징·암시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 자유스럽지 못하게 되었다. 그런데도...

 

일련의 합의와 선언과 연설과 등산(登山) 등의 성과(?)를 통 털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사실상의 불가침 협정또는 종전(終戰) 선언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하는 얼간이들이 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한반도의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마련했다는 데 동의할 수 있는가? ‘자유통일포기의 여정(旅程)이라고 하는 게 편하지 않나?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의 표어가 평화, 새로운 미래였다. 유독 평화를 강조한 배경을 곱씹으며, ‘새로운 미래의 그림을 그려보자. 그리고 앞에서 제시한 물음에 스스로 답을 해보자.

 

단언(斷言)컨대, 백도혈통’(百盜血統)과의 동행은 예나 지금이나 이 땅과 이 나라에서 만악(萬惡)의 근원이었다.

천만번 새로운을 쓰고 읽고 외쳐봐라... 그게 바뀌나.

<本報 主筆>



日北 베트남 비밀 회담, 워싱턴 자극..트럼프, 中 비난하며 북중간 균열 노려 - 외견상 미일동맹은 어느 때보다 굳건한 것처럼 보이나, 국제관계는 영원한 동맹도 적도 없는 게 철칙이다 아이리쉬 인디펜던트는 일본이 지난 7월 베트남에서 북한과 "극비" 회동을 가졌고, 이 문제로 워싱턴이 "자극" 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도쿄 다니엘 드미트리우 특파원에 의하면 일본 내각 정보조사청 시게루 기타무라와 북한측 김성혜가 만나 납치 피해자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 일본은 이 만남을 미국 정부에 통지하지 않았고, 워싱턴포스트에 의하면 이 일로 워싱턴 관료들이 일본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는 것이다. 싱가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로 북한의 납치피해자 문제나 인권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은 1970년대와 80년대에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된 최소 12명의 자국민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본국 송환을 요구했고, 3기 임기 준비 중인 아베 신조 총리도 日北 외교 정상화에서 이 문제가 주요 걸림돌로 남아 있다고 한다. 도쿄의 고위직 관료들은 이 문제에 관한 논평을 거부하면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에 관해 반드시 미국에 의존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미북회담 - 김정은에 대한 노골적 구애라는 관점에서 일본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