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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주민들, "김정은 지론,외국인 북한관광은 자본주의 돈을 뺴앗아내어 자본주의를 멸망시키는 것"


북한 평양시 "여행증명서", 빨간 줄이 있다. 일반 "여행증명서"는 노란 줄이 그어져 있다.


며칠 전 한 탈북자로부터 북한 돌격대원들이 터졌다는 코미디 한편을 듣게 되었다. 남한식 유머코드에 맞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북한식 유머 코드로는 정말 웃긴 얘기다. “백두산아래 첫 동네라 하는 양강도 삼지연군에서 821일에 있은 일이다.

 

사연은 이랬다. 이날 아침 8시 북한 청년동맹 1비서 박철민이 혜산-삼지연 철길보수 공사장에 불쑥 나타났다. 818일 김정은의 삼지연군 시찰이 있은 지 불과 사흘만이다. 삼지연군을 돌아 본 김정은은 새로 건설한 혜산-삼지연 철길노반 공사를 잘하지 못했다다음 해까지 철길노반 보수공사를 질적으로 다시 하라”고 지시했다.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백두산 체육촌꾸리기에 동원됐던 철길건설여단일부가 즉각 보수공사에 돌입했다. 김정은의 가벼운 질책에 혼비백산한 청년동맹 1비서 박철민이 만사를 제치고 현장으로 달려 온 이유이다. 제 딴엔 청년동맹 수장이랍시고 작업을 막 시작하려던 돌격대원들을 불러 모아 일장연설까지 했다.

 

문제는 연설 도중에 터졌다. 박철민이 돌격대원들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우리나라에 오는 외국관광객들은 다 썩어빠진 부르주아사회의 기생충들입니다. 관광을 구실로 그들로부터 돈을 빼아 내면 우리 인민들의 생활이 윤택해지고 돈을 다 잃은 제국주의는 그만큼 멸망의 날이 앞당겨 질 것입니다. 이게 우리 장군님의 지론입니다

 

으하하~” 조금 진지하던 돌격대원들이 눈물 콧물 다 쏟으며 배꼽을 끌어안았다. 외국관광객을 대하는 북한의 속내를 잘 표현했는데 아무리 흥분해도 유분수지 자본주의가 북한관광으로 돈을 다 잃고 멸망을 재촉하게 된다니? 그것도 (김정은) 장군님의 이름까지 거들면서 말이다. 돌격대원들의 폭소에 머쓱했는지 박철민도 허탈하게 웃어 넘겼다고 한다.

 

북한 당국이 어떻게 선전하든 외국관광객들 대다수가 일반인이라는 사실을 이젠 북한 주민들도 잘 알고 있다. 심지어 탈북자들이 한국으로 오려면 중간에 브로커를 거쳐야 하고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상상도 못할 목돈이 든다는 내용도 다 알려져 있다. 중국인들이 한국 사람이라면 깍듯이 대하고 북한 사람이라면 동넷집 개 지나가듯 흘겨본다는 내막도 전부 드러나 있다. 중국에 파견되었던 근로자들에 의해 이런 진실이 일파만파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추석도 가까워 온다. 북한 주민들이 추석을 어떻게 보낼까 궁금해 하는 남한 국민들이 많다. 한국은 벌써부터 추석을 앞두고 귀향의 향수에 한껏 부풀었다. 그런데 북한의 주민들은 추석이라 해도 고향을 찾기 어렵다. 외국의 관광객들도 제집처럼 드나드는 북한을 정작 북한 주민들은 내키는 대로 여행할 수 없다는 뜻이다.



북한 "특별여행증명서" 파란 줄이 그어져 있다.  


무엇보다 추석명절 휴식이 하루뿐이다.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사람들은 차표도 구할 수 없다.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땐 반드시 인민보안성(경찰)에서 발급한 여행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외지로 떠날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도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뇌물로 중국 장백산담배 한 보루는 있어야 한다.

 

특별지역이 많은 것도 추석날 고향을 찾기 어려운 원인이다. 휴전선으로부터 40km까지 지역은 전연(戰連)지역이어서 일반여행증명서가 아닌 특별여행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국경연선 도시나 시골도 특별여행증명서지역이다. 평양은 더 말할 것도 없고 미사일 발사시설이 있는 무수단이나 동창리 주변, 원자력 단지가 있는 영변도 특별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여행지를 다녀오면 해당 지역의 확인도장이 찍힌 여행증명서를 꼭 제출해야 한다. 규정을 어기면 최소 노동단련대처벌 10개월이고 길게는 징역 3년형까지 처해진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너무 쉽게 국경을 통과해 평양까지 드나드는 모습을 보며 북한 주민들은 무슨 의지를 가다듬을까? 왜 우리는 외양간에 갇힌 소처럼 부모의 품도 한달음에 찾을 수 없고 추석날 고향마저 갈수 없는 걸까? 장마당을 일떠세운 그 용기로 다시 일떠서면 우리에게도 여행의 자유가 차례지지 않을까?아직은 관광산업 초창기여서 여기까지 상상이 못 미칠 수 있지만 관광의 규모가 커갈수록 북한 주민들의 마음도 달라질 것이다.

 

외국인관광 장려 정책으로 김정은이 짭짤한 수익을 챙길 수는 있다. 대신 김정은은 각오해야 할 것이다. 그토록 지키려고 모질음을 쓰던 권력을 잃을 가능성을... 이미 절대적인 한계에 도달해 권력으로선 더 이상 얻을 것이 없는 김정은이다. 있다면 오직 절대적인 권력이 한계를 벗어나 단번에 무너져 내릴 길뿐이다.


사람들 모두 추석을 앞두고 귀향의 단꿈을 꾸는데 하필이면 이런 때 최악의 독재자를 부득부득 찾아가는 못난이들이 있다. 절대 권력이 듣기만 해도 몸살을 앓는 개혁개방의 화려한 꿈을 안고 간단다. 국토를 영원히 두 동강 내려는 김정은에게 연방제따뜻한 바람을 불어 넣고 오겠단다

 

선대 수령들을 모두 심장질환으로 떠나보내며 손 한번 못쓴 북한이다. 북한방문 수행자 명단에 한국의 의료진 이름이 없어 코웃음이 나온다. 하긴 심장이 없는 인간들이니까 추석을 앞두고 감옥이나 다름없는 북한을 다녀 올 생각을 하는 것이겠지

 

이번 추석이 북한 주민들의 의식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통해 본 자유가 조만간 북한 주민들의 열망에 기름을 부은 들불처럼 번질 날을 기대해 본다.



日北 베트남 비밀 회담, 워싱턴 자극..트럼프, 中 비난하며 북중간 균열 노려 - 외견상 미일동맹은 어느 때보다 굳건한 것처럼 보이나, 국제관계는 영원한 동맹도 적도 없는 게 철칙이다 아이리쉬 인디펜던트는 일본이 지난 7월 베트남에서 북한과 "극비" 회동을 가졌고, 이 문제로 워싱턴이 "자극" 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도쿄 다니엘 드미트리우 특파원에 의하면 일본 내각 정보조사청 시게루 기타무라와 북한측 김성혜가 만나 납치 피해자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 일본은 이 만남을 미국 정부에 통지하지 않았고, 워싱턴포스트에 의하면 이 일로 워싱턴 관료들이 일본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는 것이다. 싱가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로 북한의 납치피해자 문제나 인권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은 1970년대와 80년대에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된 최소 12명의 자국민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본국 송환을 요구했고, 3기 임기 준비 중인 아베 신조 총리도 日北 외교 정상화에서 이 문제가 주요 걸림돌로 남아 있다고 한다. 도쿄의 고위직 관료들은 이 문제에 관한 논평을 거부하면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에 관해 반드시 미국에 의존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미북회담 - 김정은에 대한 노골적 구애라는 관점에서 일본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