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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北의 ‘국명’ 스탈린이 개 이름 짓듯

- 개 이름은 주인이, 사람 이름은 부모가, 나라 이름은 의회가 짓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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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이 제 아무리 ‘주체조선’을 떠벌여 대고 김일성을 ‘조선’의 시조라고 우겨봤자 국제사회의 조롱거리밖에 될 수 없다. 소연방 해체로 인해 각종 기밀문서가 공개되면서 그 동안 철저하게 은폐, 왜곡 날조된 북조선 정권수립 경위가 햇빛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

 

스탈린이 1945년 9월 20일 연해주군관구와 25군 사령관에게 하달한 명령서를 통해서 북한에 위성국가건설과 괴뢰정권 수립 등 민간행정에 대한 지도를 연해주군관구 군사평의회 테렌티 시티코프(Терентий Фомич Штыков) 상장에게 맡길 것을 지시했음이 밝혀졌다.

그에 따라서 시티코프는 소련점령군 사령부를 함흥 대신 평양에 설치, 평양을 북한 수도로 삼게 했으며, 헌법 제1조 “우리나라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에서 제103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부는 서울시다.”라고 한 북한헌법제정을 지도하고 첫 내각 수반에 김일성을 앉히는 등 김일성, 김두봉, 박헌영 등을 무릎 꿇려서 소련의 지배를 확립시켰다.

시티코프지시에 따라 김일성을 직접지도 한 25군 군사위원 니콜라이 레베데프는 북한 정권수립 후 평양주재 소련전권대사로 눌러 앉은 시티코프에 대해서 “그가 조선에 있건 연해주군관구에 있건 또는 모스크바에 있건 간에 그의 참여 없이 38선 이북 조선에서 이뤄진 조치란 하나도 없었다.”고 회고 했다는 사실을 묵살하거나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특히 북한정권 수립 당시 ‘국호’를 김일성 등이 아닌 시티코프 휘하 소련점령군 제25군 정치위원 니콜라이 게오르기예비치 레베데프 (НиколайГеоргиевичЛебедев)소장이 ‘인민공화국’이라는 당초 안에 ‘민주주의’를 덧붙이도록 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작명했다는 사실은 놀라지 않을 수 없는 ‘비밀’이기도 하다.

소련 공산당이 위성국의 이름을 대개는 ‘00인민공화국’ 또는 ‘XY민주공화국’으로 작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경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 바 이는 민주주의를 강조함으로서 민족진영을 끌어들여 허약한 김일성지지기반을 다소라도 보강, 안정화를 꾀하려던 의도였었다는 해석이 유력하다.

 

먼저 조선(朝鮮)이라는 명칭은 봉건왕조 500년간 통칭 돼온 명칭이기는 하지만, 임정 이래 사용해 온 공화제를 표방하는 근대국가에 부합 되는 대한(大韓)이란 국호를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민족진영에서 선점(先占)함으로써 부득이 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한다.

다음으로 ‘민주주의’를 슬쩍 끼워 넣은 것은 스탈린이 만들어주려던 위성국가 괴뢰정부에서는 부르죠아 세상의 ‘만민에 의한 민주주의’ 를 배격하고 근로인민대중을 위한 참다운(?) ‘민주주의로서 사회주의적민주주의’로 급속한 대체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인민공화국을 표방 한 것은 “노동계급이 영도하는 민족통일전선에 의거, 광범한 인민대중에게는 민주주의를 실시하는 반면에 청산의 대하상인 지주, 예속자본가, 민족반역자 등 소수의 계급적 및 민족적 원쑤들에게는 독재를 실시”한다는 의미에서 ‘인민’과 선거라는 요식절차를 빌어 계급독재를 실현하는 것을 ‘공화’로 포장 한 것에 불과하다.

 

이렇게 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괴뢰정권이 생긴 것이다. 개 이름은 주인이 짓고, 서자일망정 홍길동 이름은 부친인 홍 판서가 짓듯이 나라이름은 대의기구인 국회에서 짓는 게 합당한 절차라 할 때에 스탈린 졸개가 지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인은 스탈린이 될 수밖에 없고 김일성은 스탈린의 개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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