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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종용 화백 ‘결의 미학’ 세계를 적시다

-자연, 우주, 생명의 본질 담은 ‘결’ 창조…미술계 주목
-독창적 ‘결의 빛’ 창작…미국, 프랑스, 일본 전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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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운당(花雲堂) 박종용 화백이 추상회화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며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화업(畫業) 60년의 박 화백이 창작한 추상미술의 본령은 포스트모더니즘이지만 종래 국내외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매우 독창적이고, 새 영역을 열어줄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박 화백은 반세기에 걸친 지난한 삶과 예술적 고행 끝에 미술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었고, 우주(생명)와 자연의 진실이 담긴 ‘결’의 표현으로 추상회화의 새 분야를 열었다. 최근에는 ‘결’을 ‘빛’으로 빚어내는 ‘결의 빛’을 창작해 그의 예술세계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박 화백의 차별화된 예술은 국내 화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왔고, 현대미술의 주류를 이룬 미국을 비롯해 예술의 본향을 자처해온 프랑스, 서구 미술을 빠르게 접목한 일본 등에서는 잇따라 전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재현을 넘어 미술 본질 추구…‘결’ 의 예술 창조

 

박종용 화백은 서예가이자 화가인 부친의 영향으로 8살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2살 때는 ‘그림신동’이란 소리를 들으며 대화가의 꿈을 키워갔다. 

 

박 화백은 고향시대(함안·마산시대, 1960〜1969)에서 출발해 인사동시대(1969〜1979), 용인·천안시대(1979〜2006)를 거치면서 가혹한 현실상황에서도 예술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당대 거장들로부터 인정받아 ‘최고의 필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박 화백은 예술에 입문하면서부터 2000년 초반에 이르는 화업 기간 거의 모든 매체를 다뤄왔다. 그는 평면과 입체작품, 만화(民畵)와 도자기, 간판, 동양화와 서양화, 불화(佛畫) 등 모든 장르의 예술을 망라하며 장인의 면모를 보여 왔다.

 

 

그러던 중 박 화백은 2005년 무렵부터 그간의 작업(대상의 재현)과 다른 추상작업을 시작한다. 그는 “어려웠던 시절 생계유지들을 위해 창작했던 작품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상황에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다. 번민 속에 살아 숨 쉬는 예술을 갈구하면서 새로운 추상예술의 창작을 결심했다”며 당시를 회고한다. 추상작업을 통해 재현의 한계를 넘어서 본질에 대한 탐구에 몰두한 것이다.

 

박 화백의 자연과 우주의 본질에 대해 표현하고자 하는 갈구는, 곧 미술의 본질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다.

 

그가 찾아낸 자연의 진실은 세상 만물이 지닌 ‘결’의 표현이었다. 결은 세상 만물이 태어나 오랜 시간,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만들어진 결과이다. 때문에 결은 단순한 외면상의 패턴이 아니라 그 물체의 역사 자체로, 세상의 만물은 각기 자신만의 고유한 결을 지니고 있다. 결이란 사물의 성질이나 상태의 근본 바탕이 되는 보이지 않는 질서이기도 하다.

 

박 화백은 그러한 ‘결’이라는 조형적 언어로서 자연과 우주의 본질(진실)을 표현하고자 한다.

 

박 화백이 추상회화에 이르게 된 과정은 서양 모더니즘 작가들이 재현 미술을 넘어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나아간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60년 화업의 대부분을 동양화, 한국화에 천착해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동양사상과 철학, 여기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는 박 화백의 추상회화는 여느 추상미술과 격(格)이 다르다.

 

미술이 탄생한 이래 현대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미술은 현실을 객관적으로 재현하는데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술사에 등장하는 수많은 대가들에서부터 무명작가들에 이르기까지 재현 미술은 가장 오랜 역사를 이뤄왔고, 현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 작가들조차 초창기엔 재현의 범주를 거치곤 했다. 

 

다만 동양미술은 아주 오래전부터 현실의 재현 너머에 있는 보이지 않는 ‘진실된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것은 정신(神)이었고, 의미뜻(意)이었다. 중국미술의 기틀을 닦은 고개지(344년~406년 경)가 말한 ‘형태로써(以形) 정신(神)을 그린다(寫)’는 ‘이형사신(以形寫神)’이 동양미술의 근본이었다. 

 

박 화백이 2005년 무렵 추상작업을 시작한 것은 자연의 본질, 미술의 본질을 찾기 위함이었다. 반세기 넘게 작업해온 그의 예술에 담겨있던 이형사신의 진실을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시키고자 한 셈이다. 

 

사실 동양미술이 지향하는 바에 따르면 이미 추상에 도달해 있었다. 그러나 동양미술은 형태가 완전히 파괴되는 추상표현의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대상이 깨어지면 대상에 감정을 이입하는 차물서정(借物抒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서양미술이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점, 선, 면으로 추상회화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간 것과 결정적 차이가 있다.

 

박 화백은 동양미술이 추구한 자연의 진실(본질)을 간직하면서도 과감하게 동양적 구도의 틀을 깬 독창적인 추상예술을 창조하였다. 여기에 서양 추상회화가 발전하면서 색체가 형태에서 분리돼 독자성을 갖는 포스트모더니즘 색채혁명에 버금가는 오방색과 자연재료의 신묘한 활용은 그의 예술세계를 확장시키고 깊이를 더했다.

 

독창적 ‘결’ 추상회화…비약적 발전의 신세계

 

박 화백의 ‘결’로 대변되는 추상회화가 국내외를 넘어, 현대 수많은 추상작가들과 차별되는 점은 바로 ‘독창적 창조’이다. 

 

박준아 평론가는 모든 근원적 형태의 출발점인 “점으로 평면 안에서의 움직임을 위해 원형 구조를 고안”했다는 박 화백의 추상회와의 조형언어는 추상(Abstraction아프스트락시옹)-창조(Creation크레아시옹)중 크레아시옹에 해당한다고 평한다. 

 

박 평론가는 1910년대 초 짧게 등장했지만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절대주의 회화와 박 화백의 ‘결’의 추상회화 모두 ‘크레아시옹’적인 추상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또 말레비치가 ‘절대’라고 표현한 단순한 형태와 무채색의 화면은 박 화백이 말하고자 하는 자연의 본질에 대한 순수한 감각의 표현인 ‘결’과의 유사성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말레비치의 ‘절대’적 표현이 자연을 초월한 정신체의 발현이라는 현상계 자연과 비가시적 이데아라는 서양의 전통적 이분법적인 시각에 의한 것이라면 박 화백은 ‘자연’을 정신이라는 형이상학적 가치를 아우르는 것으로 보았다는 동서양의 자연에 대한 인식차이가 있다.

 

‘절대’적 회화의 표현을 하고자 하는 말레비치는 그 자체의 형상만이 큰 상징성을 갖는 것에 그치지만, 박 화백의 ‘결’ 시리즈는 형상을 넘어서 작품의 재료사용(흙, 돌 등)에서도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박 화백은 자연의 ‘결’에 대한 물성을 재료에도 담고자 한다. 마대에 흙을 곱게 걸러 아교와 섞어 캔버스나 마대위에 점을 찍어 화면을 채워나간다. 일정한 점을 찍기 위해서는 항상 다른 상태의 흙의 점도나 아교와의 혼합율을 조절해야 하고, 그에 따른 붓 터치 또한 정교해야 한다. 젊은 시절 단청과 불화를 그리며 익힌 경험을 녹여낸 재료의 사용은 그의 역사와 철학 모두를 담고 있는 것이다.

 

박 평론가는 “작품의 재료와 형상들이 작가의 세계관과 함께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생명력을 갖는다”면서 “이것이 말레비치의 ‘절대주의적 회화’와 박종용 화백의 ‘결’시리즈가 갖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한다.

 

 

위 작품은 흰색화면으로만 이루어진 ‘무제(결)’ 시리즈의 단색화 중 하나다.

 

박 화백은 가장 근원적이고 원초적인 형태의 시작인 ‘점’으로 세상 만물의 결을 형상화해 나간다.

 

그는 “평면 안에서의 움직임을 위해 점으로 원형의 구조를 고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점’의배열과 구성으로서 ‘운동감’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박 화백은 그러한 운동감으로 물리적 시간과 공간을 표현하며 그와 맞물리는 형이상적 정신적 에너지와 자연과의 합일 등을 작품 안에 녹여낸다.

 

하나의 우주이기도 한 ‘점’은 찍는 순간 호흡에 따라, 붓의 누름의 세기 등에 따라 전혀 다르게 나오기에 고도의 정신집중과 열정을 다한다. 결이 오랜 시간 동안에 변화무쌍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만들어지듯 박 화백의 작품도 그렇게 만들어진다.

 

박우찬 평론가는 박 화백의 작업에 대해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묵언(默言)의 수행이자 노동의 기록”이라고 평한다.

 

그런 구도(求道)적 고행으로 완성된 작품은 ‘만다라’의 세계와 맞닿아 있다. 박 화백은 미술의 본질을 찾기 위한 부단한 노력과 정진 끝에 추상회화의 길을 찾았다.

 

그의 미술의 본질에 대한 탐구는 자연과 우주의 본질을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본질’, ‘깨달음의 경지’를 뜻하는 만다라와 연결된다.

 

 

위 작품은 채색 작품으로 바로 위에 언급한 작품과는 본질은 같으나 구도나 색체가 매우 차이가 있다.

왼쪽 작품은 크게 보아 흰색과 검은색, 또는 흰색과 검은색과 회색계열로 구분된다. 동양에서는 이를 음양(陰陽)의 원리로 해석할 수 있다.

 

어둠과 밝음을 뜻하는 음양은 두 개의 상호보완적인 힘이 서로 작용하여 우주의 삼라만상을 발생시키고 변화, 소멸시키게 된다고 본다.

 

서양에서는 모든 존재의 이원성은 빛(+)과 그림자(-)로 창조의 원리를 설명할 수 있다면, 동양에서는 음과 양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서로 대립되는 속성을 가진 음양으로부터 사물현상의 발생, 변화, 발전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오른쪽 작품에서 오방색이 중심이 된 동양화의 석채물감(자연원석을 갈아 만듦)으로 표현된 것은 음양의 상생과 상극으로 나타난 변화이고 그 중심의 경계는 중도로서 개혁과 변화라는 지점이 된다. 또한 원과 원의 겹침, 직선과 곡선의 나눔 등을 이용한 새로운 분할과 통합의 회화 기법이 주목된다.

 

이러한 박 화백의 작품에 대해 시인이자 화가인 김월수 미술평론가는 “우주의 원소인 점들을 찍어 나아가며, 점 하나로 진동하듯 움직임에서 겹겹이 쌓여 방사되는 서로 다른 크기의 원들-정중동(靜中動), 동중정(動中靜)-은 영원한 생명의 원리를 표현한 것”이라고 평한다.

 

 

위의 작품과 아래 작품은 초창기부터 창작된 ‘결’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신작들이다. 위 작품은 무한(우주)을 향해 응집과 확산을 되풀이하는 세포분열을 연상케 하면서 우주를 향한 기원 속에 ‘생명·조화·선율’의 판타지아가 울려 퍼지는 듯하다.

 

아래 작품은 점점 변화해 나가는 태풍의 눈을 진하고 옅은 청색계열의 석채(안료)를 사용하면서 마치 데칼코마니(일명 轉寫法)의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필력으로 수많은 점들을 찍고 또 찍어내면서 생명의 율동을 느끼게 한다.

 

또 다른 작품은 우주를 향해 응집과 확산을 되풀이하는 ‘(신작)결’과 오방색으로 치장한 색채의 ‘결’이 한 화폭 속에 절묘하게 융화(融和)하는 경이로움을 보여준다.

 

이들 신작에 대해 최병국 평론가는 “우주의 본원(本源)을 풀어내려는 조형의지의 발현으로 우주만물의 여러 존재가 서로 의지하여 동일체(同一體)를 이루는 성상(成相)예술의 상징적 작품”이라고 평한다.

 

세계 예술사에 찾기 어려운 드문 ‘결의 빛’ 탄생

 

박 화백은 근간 우주(만물)의 본원과 생성원리를 상징하는 ‘결’을 ‘빛’으로 표현해 내는 ‘결의 빛’을 창조(창작)하여 국내외 미술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빛의 굴절과 명암기법을 활용한 ‘결의 빛’ 작업은 세계 미술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독특한 창작이기 때문이다.

 

박 화백은 ‘작가노트’에서 “2015년 겨울부터 ‘결’들이 조금씩 모양을 잡아나가는 과정에서 ‘결의 향연’을 빛(생명)의 예술로 승화시켜 예술역사에 남기고픈 갈망이 나의 정신세계를 항상 지배하였다”면서 “2019년 연초부터 시작된 ‘결의 교향곡’이 각종 전시에서 호평을 받고 해외에서까지 손짓함에 따라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빛(생명)의 예술을 향한 열정이 전율처럼 다가왔다”고 말한다.

 

‘결의 빛’ 창작은 지난 8월 화운당 아틀리에서 계시처럼 ‘결’이 오묘한 빛을 발하면서 우주를 비행하는 경험에서 시작된다. 

 

박 화백은 이 경험대로 캔버스(합판)위에 종이(아트지)를 활용해 여러 상상의 형상들을 나선(유선)형으로 말아 붙이거나 가위질하여 오려 붙인 다음 며칠 동안 시간대별로 햇볕 속에서 빛의 굴절 등에 따른 음영의 차이(빛의 강약에 반응하는 그림자 강약 등) 등을 세밀히 관찰했다. 

 

햇볕과 불빛의 강도 및 굴절의 방향 등에 따라 시간차이별로 음영이 무려 8가지 정도의 강약 차이를 나타내는 현상을 수없이 확인했다. 빛의 강약 및 굴절 등에 따른 ‘결의 빛’을 찾아낸 것이다. ‘결’의 창작을 시작하면서 가슴속에 품은 염원이 계시 같은 경험으로 나타나 새로운 길을 이끈 것이다.

 

 

박 화백이 새롭게 창작한 ‘결의 빛’ 의 여러 과정(아트지 말아 붙임, 도면 작성, 채색 등)을 최병국 평론가는 자료 및 작품들을 통해 다음과 같이 평한다.

 

먼저 자료(1〜2)들은 ‘결의 빛’ 작품을 구상하면서 형상들을 아트지로 말아 붙이거나 오려붙이는 초기 단계 과정이다. 이렇게 빛의 굴절 등을 이용하는 형상들을 아트지에 말아(오려)붙여 시간대별로 빛의 강도와 굴절 등에 따른 음영 등을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스케치와 동시에 도면작성에 돌입한다. 아트지를 활용한 자료(1〜2)만 살펴봐도 아트지를 활용한 형상 등에서 빛의 강도와 각도 등에 따른 명암 및 음영의 차이 등이 확연히 관찰된다.  

 

자료(3〜4)들은 자료1의 ‘결의 빛’ 작품 창작을 위한 도면으로서 빛의 굴절방정식을 활용하여 빛의 방향에 따른 효과 등이 정교하게 작성되었다. ‘결의 빛’ 창작을 위해 작품 당 10점 이상의 도면을 정교하게 그려(작성)내는데, 이는 ‘결’을 빛의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즉, ‘결’은 우주(삼라)의 본원이자 만물의 생성이치로서, 수많은 점들의 집합체로 이루어진 ‘결’을 비추어내는 빛을 투영(표현)함으로써 ‘결(안)의 빛’의 예술이 탄생되는 것이다.

 

 

왼쪽 작품은 ‘자료1’을 기초로 빛의 강도와 명암의 굴절 등에 따라 8번 채색해야 하는 과정에서 5번 덧칠해진 완성직전(미완성)의 작품이다. 빛의 굴절과 음영 등을 완벽하게 표현해 낸 완성작은 햇살이 비춰지는 부분과 그림자가 드리워진 부분 등이 정교하게 표현되는 자료1의 이미지와 같은 환상적인 ‘결의 빛’ 예술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오른쪽 작품은 비상을 꿈꾸는 듯한 ‘결의 빛’ (완성)작품으로서 햇살(빛)이 비춰지는 부분과 드리워진 그림자 부분 등을 극명하면서도 환상적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색상들은 흰색에서 검정색까지 8번에 걸쳐 강도와 명암을 높이고 더해가면서 질감 있게 표현됨으로써 빛을 향한 ‘결’의 향연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이의 연작으로 계단을 오르는 ‘결의 빛’이 창작중이어서 기대되는 상황이다.

 

박 화백이 새롭게 창작한 빛의 굴절 등을 활용한 ‘결의 빛’ 작품들과 기존의 ‘결’에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결’의 연작들은 경계를 넘어 상호 공존·융화하면서 열풍-변주 속에 무극(無極)의 예술세계로 질주하고 있다.

 

그의 독창적 작품에 매료된 뉴욕의 세계적 화랑을 비롯해 프랑스와 일본 유수의 갤러리에서는 내년 초부터 대형 전시가 예정돼있다. 

 

20세기 현대미술이 작가들의 실험정신에서 나왔듯 박 화백의 지칠 줄 모르는 실험정신은 그의 작업을 보다 자유롭게 하면서 세상만물의 원리탐구라는 인간의 궁극적 염원에 도전하게 한다.

 

박종용 화백이 구도적 자세로 예술혼을 모아 한 점 한 점 열정을 다해 만들어내는 ‘결’에는 인간의 염원과 자연의 진실이 담겨 있다. 물질과 억압된 시간, 반문명적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평범한 일반인이 작품 앞에 엄숙하고 평안해지며, 세계 화랑들이 박 화백의 예술세계를 더욱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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