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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오늘 동지가 내일 적으로

- 권력에 의해 맺은 인연,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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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꼭 정치인에게만 해당된다고 보지 않는다. 사람들이 모이면 어떤 형태로든 정치적인 행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치는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므로 전문 식견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사람들이 정치를 해야 국민이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다.

 

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이다. 국민은 정치인에게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국민의 대표로서 일해 줄 것을 위임한 것이다.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직무는 성실의 원칙에 의해 국정을 논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 신뢰를 잃는다.

 

정치 지도자가 올바르면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그의 뜻에 따라 행동하고 따른다. 하지만 지도자가 올바르지 않으면 그를 따르던 국민은 그를 떠난다. 우리는 민주화 과정에서 독재정권이 내린 부당한 명령에 학생들과 양심세력의 저항에 밀려 무릎을 꿇은 것을 똑똑히 지켜봤다.

 

정치인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데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가 없다. 우리는 지난 역사에서 처음에는 존경받다 나중에 추락하는 정치인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이들은 성취욕이 높아지면서 교만심이 함께 높아져 추락하는 꼴을 국민들에게 보여줬기에 그렇다고 보는 것이다.

 

정치는 가까운 사람에게 기쁨과 희망을 줘야한다. 가까운 사람은 바로 국민이다. 기쁨은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때 가능하다. 정치는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일어난다. 한사람 두 사람이 모이면 관계가 형성되고 이 모든 관계를 가장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바로 정치가 아닌가 싶다.

 

요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라임사태나 옵티머스 사기 사건은 언젠가 공개되리라고 본다. 인간에게는 비밀을 지킬 능력이 없다는 말이 있다.세 사람이 있는 곳에서 한말이 비밀이 지켜지길 바라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한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간대화도 비밀을 지키는데 한계가 있다.

 

두 사람 사이가 좋을 때는 가능하지만 사이가 나빠지면 비밀은 지켜지지 않는다. 오래된 사건의 경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면 당장은 피해갈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 문제는 정권이 바뀌면 권력형 비리로 터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봐진다.

 

지금 우리는 투명성과 윤리성은 기본이고 이른바 과정이 중요시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성장지상주의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 수단과 방법도 정당해야 되는 과정 중심의 사회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 사람의 속내를 알기 힘들다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속담이다. 믿었던 사람들한테 발등 찍힌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속담이 더 실감날 것이다. 사람의 본심은 이익을 눈앞에 두었을 때 비교적 잘 나타난다.

 

권력자들에게는 간이라도 빼줄듯 가까운 관계가 되지만 권력이 끝나고 나면 어제까지 평생 동지라고 외치던 사람들이 이해관계가 틀어지면서 원수처럼 지내는 경우도 많이 봐왔다. 권력에 의해 맺은 인연이 권력이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인생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구분하면  봄은 싱싱함. 여름은 무성함. 가을은 황금빛 겨울은 벌거벗은 모습으로 나눌 수 있다. 벌거벗은 힘은 권력을 떠났을 때 평가받는다. 자리에서 물러나면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평가하게 되고 평가받게 되어 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남을 평가하고 평가받으면서 살아간다.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장점보다는 그 사람의 단점이 먼저 보이기 때문에 헐뜯고 욕부터 해대고 있는 것이다. 

 

사실 남의 단점을 지적하기는 쉽다. 그러나 지적받은 사람이 단점을 고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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