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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교회 예배 회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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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의 대응방안으로 교회의 폐쇄와 현장예배의 중지를 요구하는 세상 앞에 우리는 어떠한 인식과 자세를 보여야 하는가. 예배가 지닌 본래의 의미와 가치를 더욱더 되새겨 주일을 성수하는 것, 이것이 지금 이 시대 그리스도인이 지켜내야 할 최우선의 과제임을 제시한다.

 

1.

시편 133편의 말씀은 교회의 본질에 대하여 잘 말씀하고 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가?” 교회의 본질은 형제, 독 성도들이 연합하여 동거함이라고 말씀한다. 우리가 떨어져 있으면서도 어느 정도 ‘연합은 할 수 있다. 마음도 중요하다, 그러나 시편은 연합으로 끝나지 않고 “동거함”을 말씀한다. 요즈음 소위 온라인으로 예배드린다고 흔히 말한다. 그러나 교회의 본질적인 면에서 보면 온라인예배는 “동거”한다는 요소가 부족하다.

 

2.

종교개혁자 존 칼빈은 「기독교 강요」에서 교회를 다음과 같이 논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의 품속으로 자녀들을 모으시기를 기뻐하셨는데 이는 그들이 유아와 어린아이일 동인 교회의 도움과 봉사로 양육받을 뿐 아니라 어머니와 같은 교회의 보호와 지도를 받아 성인이 되고 드디어는 믿음의 목적지에 도달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는 사람에게는 교회는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 율법하에서 이러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오신 후에도 이러했는데, 이는 우리가 하늘에 있는 새 예루살렘의 자녀들이라고 말한 바울의 가르침과 같다(갈 4:26)고 설명하였다.

 

3.

예배는 하나님의 은총이다. 교회에 나와 예배드린다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믿는 이의 특권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한국교회는 예배의 은총을 절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예배는 구원받는 하나님께 속한 자에게 생명과 같은 것이다. 교회에 와서 함께 드리는 것이 예배의 본질이고 원칙이다.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는 불가피한 차선책에 불과하다. 성령받은 성도들, 하나님의 은혜로 진정 거듭난 이들은 이 점을 절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의 “성도의 공동생활”에서도 말씀과 성례전을 중심으로 모일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총이라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구원받은 이들이 교회에 와서 은혜에 대한 감사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결정체가 예배이다.

 

4.

우리는 연약한 존재임을 알아야 한다. 가정 중심의 예배나 온라인예배를 드리다 보면 결국 얼마나 오래 지속할 수 있겠는가? 너무 쉽고 안일하게 말하는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안타깝기도 하다.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도 교회에 와서 온 성도들이 드리는 예배와 연결되어야 한다. 교회 현장에서의 예배 없이 가정예배나 온라인예배를 드리면 된다는 발상은 교회와 예배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것이다.

 

5.

코로나19 사태가 상당히 오래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코로나19 사태를 우리가 어떤 각도에서 보는 지가 중요하다. 단순히 전염병으로 보고 말 것인가. 일반 세상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할지라도 우리 믿는 성도들은 그렇게만 볼 수는 없다. 이번 사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의미는 무엇이며 우리는, 또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생각해 봐야 한다. 이런 점을 깊이 생각하면서 교회가 근본적으로 어떻게 변해야 하는 가를 생각하지 않는 다면 주님은 우리를 어떻게 보시겠는가?

 

6.

월토 브루그만(C.Walter Brueggemann)은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저항이요, 대안적 행위이자 평화로운 행위”라고 말한다. 물질만능주의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전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되새겨야 할 때이다. 이웃의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온라인예배를 무조건 주장한다면 부활의 생명을 주신 주님의 주일을 진정으로 생각해보고 있는 것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없이 육의 생명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존 칼빈도 성수 주일의 중요성을 말했듯이 주일을 지키는 깊은 의미를 전체적으로 살펴서 얘기해야 한다.

 

7.

오늘날 너무 조급하게 속단하면서 현재 사태에서 예배에 대하여 안일하게 대처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한동안 신학계에서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들이 주장하기를 성경이나 교회 계통에서만이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기록이 나오며 일반 기록에는 예수님이 부활한 기록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은 사실(Fact)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의미(Meaning)가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사실(Fact)이 없는 의미(Meaning)가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더욱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이들은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부활의 사건은 교회 계통에서만 기록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예수님의 부활의 사건이 역사적인 사건인 것을 생각했을 때 교회, 예배, 성수 주일 등을 현세에 맞춰서 안일하게 보는 것이 옳은 것인가?

 

8.

우리 교회는 성도들이 교회에 와서 주일예배를 쉬지 않고 계속하여 드리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최대한 지킨다. 동시에 불가피한 사정으로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온라인예배도 중계하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 교회는 세계 최첨단 영상을 예배에 이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회는 성도들이 교회에 출석하여 서로 교제를 나누며 예배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 무엇보다 예배의 회복을 위하여 코로나바이러스가 빨리 종식되도록 회개하며 기도하고 있다. 이미 주일을 지키지 않는 서구 교회가 몰락하는 것을 우리가 보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주일을 기욱히 지틸 의무와 특권이 있다. 이처럼 예배를 드리는 것이 교회 존재와 가치의 1순위임을 확신한다.

 

9.

교회는 본질상 모이고 흩어지고 다시 모이고 흩어지는 호흡 운동과 같은 것이다. 교회를 헬라어로 표현하는 “에클레시아”가 이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 교회의 기본적인 임무 중의 최우선적인 것은 예배라고 할 수 있다. 예배공동체로서 교화가 필수적으로 이해해야 할 중요한 것은 예배가 “나”라는 개인보다 “우리”라는 정체성을 언제나 내포해야 한다는 점이다. 성도들의 교제 코이노니아는 예배의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개인 적으로 가정 안에서 예배드리는 것은 교회에 와서 전체 성도들이 함께 드리는 예배와 반드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자칫 온라인으로 대체하면 된다는 생각을 쉽게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가정도 부부도 온라인으로 생활하면 된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부부도 가족도 한 몸의 공동체이다. 온라인으로 쉽게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는 성도들이 함께 동거하며 하나님을 찬양 예배하는 성령공동체로서 한 몸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10.

물론 이번 계기로 인해 예배가 새로워지고 예배의 감격을 새롭게 찾아야 한다. 우리 교회에서도 이러한 면에서 새로운 지도를 하고 있다. 전 세대가 모여드리는 7G 찬양예배가 그 예이다. 요즘 가정에서 온라인예배에 너무 초첨을 맞추는 경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제3의 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먼저 예배의 본질적인 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싶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은혜받은 이들에게는 예배가 감사의 표현이다. 성령받은 이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님으로 높이며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에 모두 나와 함께 예배의 감격을 더욱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11.

예수님이 완전한 하나님이면서 동시에 완전한 인간인 것과 같이 예수의 몸 된 지체인 교회도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실천, 정의로운 사회의 활성을 위한 노력은 동시에 참인 것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이면서 인간이라는 진리가 결코 예수님을 하나님과 인간의 중간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할 수 없는 것처럼 교회와 예배의 본질에 접근하여야 할 때이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전환점에 있다. 이를 위해 복음적 설교와 성령공동체 사역, 그리고 축제 적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섬김과 나눔의 사역을 통해 이웃에게 화평을 실천하며 자연과 환경에 대한 화해를 통해 긍휼을 실천해야 한다. 이 삼원 관계 속에서의 생명목회, 화평목회, 자연환경목회가 성령공동체 사역으로 복음화와 세계미션을 향해 나가야 할 방향이다. 바로 이 점에서 앞으로 교회의 예배에 대하여 진지하게 검토해보아야 한다. 성령의 감동과 인도하심을 받은 이들은 더욱 예배를 소중히 여기며 특히 성령공동체인 교회에 모여서 드리는 예배를 소중히 여기지 않을 수 없다.

 

12.

프란시스 쉐퍼(F.A.Schhaeffer)는 도시의 고독을 “도시의 죽음”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사랑과 미와 의미의 결핍”이라고 진단하였다. 교회의 성령공동체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예베만 드리고 돌아가는 공동체가 교회가 아니다. 예수님의 제자공동체로서 교회, 예배가 중요한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이 점을 망각한다면 예배는 물론 교회의 존립,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까지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오순절 성령공동체는 성령에 충만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기도에 힘쓰고 함께 모여 떡을 떼며(성찬)예배를 드린 예배공동체이다. 그리고 동시에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였다. 지금 우리는 교회의 본질과 예배의 본질을 잘 이해하여 예배가 회복되고 교회가 회복되기를 회개하며 기도할 때이다.

 

 

예배는 하나님의 은총이요. 믿는 이의 특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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