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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국민의 힘’ 정치구락부 김종인 회장의 최근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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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존재감이 없었던 ‘미래통합당’이 ‘국민의 힘’으로 당명을 바꿨다.

 

 

보도에 의하면 일반 국민 17,000여 명으로부터 당명을 공모 받았는데 ‘국민’이라는 용어가 가장 많이 나와서 뒤에 ‘힘’을 붙여서 그렇게 작명했다고 한다.

 

안철수 씨가 만들었던 ‘국민의 당’에서 ‘당’자만 빼고 ‘힘’을 넣었으니 경위야 어찌되었든 안철수 씨가 좋아할만한 당명으로도 보인다.

 

 거슬로 가면 박근혜대통령 탄핵이 가능했던 결정적 요인은 당시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 내 김무성, 유승민을 중심한 탄핵파들이 앞장섰기 때문이다. 대권 욕심과 박근혜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감정이라는 옹졸한 동기로 반기를 들었던 이들로 말미암아 결과적으로 대통령탄핵이 아니라 대한민국탄핵이 가능했던 것이다.

 

이들로 말미암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의 문이 열렸고 이후부터 한국의 제1야당은 사실상 집권당의 2중대가 되었다. 대한민국역사, 자유민주주의, 보수의 가치보다는 대통령, 국회의원 등 권력과 각종 명예가 정치의 가장 큰 동기인 이들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정치적 결단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야당은 정당이라기보다는 사적 이익을 같이하는 동호인들이 모인 정치구락부에 불과하고 그 회장이 김종인씨다. 최근 야당 지지율이 30%를 넘어서자 김종인 회장은 야당이 보수를 다시 살려놨고 이제 남은 것은 선거에서 이길 후보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국정 농단과 거짓말로 점철하는 집권세력의 정체를 일반 국민들도 조금씩 알아가면서 생긴 반사이익을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는 야당이 거저먹는 것을 마치 자신이 야당을 회복시킨 것처럼 자평하였다. 김종인 회장은 보수라는 용어를 꺼리면서 보수를 다시 살렸다고 말하는 모순적인 언행을 보이고 있다.

 

굳이 사죄하려면 자신이 1980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이력만 반성하면 될 것을 독일 총리 브란트가 유대인 묘지 앞에서 무릎 꿇어 사죄하는 것을 흉내 내는 이벤트까지 펼쳤다. 김종인 회장은 아마 자신의 이런 진정성이 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회복시키는 요인이 되었다고 자평할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비례대표로만 여야를 오가며 국회의원을 5번이나 한 김종인 회장은 내심 자신을 굉장한 능력자로 생각하는 것 같다. 한 번의 대통령선거와 한 번의 총선을 지휘하면서 승리한 과거 전력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김종인 회장의 행보를 보면 고만고만한 대선후보로 정권교체가 어렵다고 보면 자신이 직접 나서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른다.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가 절벽으로 떨어지고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노후 소일거리로 야당 대표를 하고 있는 김종인 회장이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대통령 후보까지도 욕심낼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선거가 닥치면 보수 유권자들은 어쩔 수 없이 제1야당 후보를 찍을 것이고 김종인 회장이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호남 지역의 득표율에도 확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계산할 수 있다. 길게 봐서 혹여 의원내각제로 개헌이 되어도 당내 최대 주주가 될 요량인지도 모른다.

 

김종인 회장의 조부는 일제시대 독립운동 인사들을 무료 변호하며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던 가인(街人) 김병로(金炳魯) 선생이다. 가인 선생은 해방 직후 한민당에서 정치활동을 하면서 우파 인사로 좌파와의 협력도 모색했으며 초대 대법원장으로 대한민국 건국에도 일조를 한 존경받는 애국자다.

 

얼핏 보면 손자인 김종인 회장의 정치 행보가 가인 선생과 비슷한 면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렇게 착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김종인 회장의 발걸음은 가인 선생의 뿌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잘해야 바람에 흩날리는 잎사귀에 불과해 보인다.

 

본인이 장자방(張子房)이 되든지 내친 김에 대통령 후보까지 생각하든 그것은 김종인 회장의 자유다. 그러나 자신의 판단력과 두뇌회전에 자신 있다면 지금껏 살아왔던 정치공학적인 계산에만 능력을 발휘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살리는데 쓰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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