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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황강댐 개방에 항의대신 정보공유만을 바라는 정부

- 2009년에 북의 황강댐 무단방류로 6명의 주민이 사망해
- 필승교 수위가 기록적이지만 아직도 북한은 댐 방류를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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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북한이 황강댐 물을 사전 통보 없이 방류했지만 통일부는 이에 관해 4일 "불행한 일"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오전 ‘북한이 올해 들어서 7월부터 8월 3일까지 3차례 수문을 열어 방류한 것으로 확인됐고 수문 개방을 하면서 사전 통보 조치를 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현재 정치·군사적 냉각 국면으로 인해 자연재해 관련 협력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남북관계가 복원되면 재난·재해 분야에서 남북간 협력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9월 북한이 황강댐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해 경기도 연천군에서 6명의 주민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남북 실무회의를 통해 양측은 황강댐 방류 시 사전에 남측에 통보해주기로 합의했지만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지난 3일 북한은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했다.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5일 오전 5시 경에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5m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통일부는 '자연재해는 인도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정보공유 등 기초적 협력이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자연재해와 관련한 남북간 협력은 정치·군사와 무관한 사항’이라며 ‘이와 관련한 정보 교환이라도 먼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 ‘인접한 외국 간에도 자연재해 정보 교환이나 협조가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 민족끼리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민족끼리를 곧잘 외우는 북한당국이 개성남북연락사무소도 마구 폭파하는 것에 대해 분노했던 국민들이 여 대변인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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